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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효진 PD "유재석, 방송에 진심…좋은 의미로 피곤해"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2.09.28 14:5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더 존: 버텨야 산다' 조효진 PD와 김동진 PD가 프로그램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28일 오전 디즈니+ 오리지널 예능 '더 존: 버텨야 산다' 조효진, 김동진 PD와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더 존: 버텨야 산다'는 인류를 위협하는 재난 속 탈출구 없는 8개의 미래 재난 시뮬레이션 존에서 펼쳐지는 인류대표 3인방의 상상 초월 생존기를 그려낸 리얼 존버라이어티다.

조효진 PD는 2018년부터 '범인은 바로 너!', '신세계로부터' 등의 예능을 선보였던 넷플릭스를 떠나 디즈니+에서 첫 예능을 선보였다. 이에 대해 그는 "넷플릭스와 문제가 있는 건 아니"라면서 "플랫폼을 다각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능력이 된다면 이외의 다른 OTT와도 작업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그램에 대한 반응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조 PD는 "예전에는 시청률을 보는 게 일이었다. 시청률 위주로 생각했었고, 시청률이 잘 나오는 방송을 하려고 했던 적도 있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디즈니+는 순위를 어떻게 매기는지 모르겠지만, 내부에서 좋은 이야기를 들었다. 아시아에서도 잘 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고, 주변 PD들이나 작가들에게서 신선했다는 연락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고, 김동진 PD는 "가족들도 재밌게 보고 있다고 하더라. 반응이 좋은 것 같아서 기분좋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4시간이라는 시간 동안 고된 상황이 이어지면서 1회부터 유재석이 욕설을 내뱉는 모습이 그려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 PD는 "1회에 유재석 씨가 언급한 것처럼, 멤버들에게도 '재난 시뮬레이션이라 더 고생할 수밖에 없다, 괜찮겠냐'라고 했는데 '재미를 위해선 고생스러워야지'라고 해주더라. 그런데 막상 들어가니 생각보다 어렵고 더 리얼하게 하니까 힘들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유재석 씨가 정말 상황에 대한 집중력이 뛰어나다. 4시간 동안 버티면서 고생을 보여주고 웃음을 끌어갈 수 있는 건 유재석이라 가능하다. 이런 상황을 컨트롤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극찬했다.

2006년 'X맨'을 시작으로 '패밀리가 떴다', '런닝맨', '범인은 바로 너!' 등 수많은 프로그램에서 유재석과 호흡을 맞춰온 조효진 PD는 "유재석 씨에 대한 장점은 수도 없이 이야기해왔지만, 전체를 꿰뚫는 통찰력이 엄청나다. 어떤 리얼한 상황에서도 이걸 부드럽게 풀어주며 달려나갈 수 있다. 그 누구하고도 비교할 수 없고, 나이를 먹으면서 더 진화하는 느낌이다. 그래서 저도 늘 긴장하면서 일한다. 상황을 허술하게 짜면 눈치가 보여서 더 긴장하면서 일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유재석 씨는 방송이 없으면 어떤 낙으로 살까 싶을 정도로 방송에 진심인 사람"이라며 "더욱 날카로워져서 제작하는 PD 입장에서는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우리끼리는 좋은 의미로 '피곤해졌다'라고 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조 PD는 "제 생각에 유재석 씨는 우리나라 예능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다. 그래서 더욱 새로운 도전이나 돌파구에 대한 생각을 하는 것 같다"며 "유재석 씨와 아직 결별할 생각은 없고, 더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로그램을 제작할 때 글로벌 시청자들을 위해 고려하는 부분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우리나라 제작진과 출연진이 함께하는 만큼 우선순위는 국내 시청자들"이라며 "단순하게 접근하고 슬랩스틱이 나올 수 있는 상황으로 접근한다. 오디오나 상황으로 설명하려고 하고, 소위 웃기는 자막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한다. 꼭 필요한 건 익숙하기 때문에 괜찮지만, 자막이 많으면 (글로벌) 시청자들이 이해하기 어려워서 같이 즐길 수 있게끔 노력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 PD는 "유재석 씨가 안주하지 않고 늘 도전하는 것에 자극을 받는다. 그래서 만들 때마다 공부하고 노력하고 참고하고 있다. 영화가 됐든 드라마가 됐든 사회가 됐든 조금이라도 공부를 하고 있다. 그런 것들을 노력하고 공부하면서 진화하려고 노력한다"고 전했다.

한편, '더 존 : 버텨야 산다'는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공개된다.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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