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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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나 "'기생충'같은 반지하 살다 허리까지 물 차…돈 버는 데 급급" (마이웨이)[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09.19 06:4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마이웨이' 유지나가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18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는 원조 국악, 트로트 퀸 유지나가 출연했다. 

이날 유지나는 인터뷰를 통해 그간의 우여곡절 많았던 과거를 털어놨다. 그는 "87년도에 국악을 접고 트로트가수로 데뷔한 곡이 '소문났네'다. 돈 버는 데 급급했다. 그러던 차에 김연자 선배님 디너쇼 게스트였는데, (김연자 회사) 사장님이 트로트해볼 생각 없냐고 해서 가요계로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지나는 "'소문났네' 하다가 고생하고 20년을 무명가수로 있었다. '가요무대' 이런 거, 절대 쇼 프로그램을 안 봤다. 무대에 서고 싶어서 눈물이 나서.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무명시절 반반지하에서 산 적이 있다"며 "영화 '기생충' 속 송강호 씨가 물이 (허리까지) 찼던 것처럼, (그때) 현관에 들어가는 순간 물이 딱 이만큼 찼다"고 허리까지 물이 찼을 때를 떠올리기도.

유지나는 "세상을 살다 보니 별 일이 다 있구나 했다. 집에 떠있을 거라곤 다 떠있더라. 이런 얘기를 꼭 내가 성공해서 할 때가 있을 거다 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했음을 밝혔다.

그는 "처음에 안 됐을 때는 '소리나 할 걸, 왜 고생을 하나' 했는데 그래도 미련을 못 버리더라. 무명가수로 활동하다 판소리 갔다가 왔다갔다 하면서 컴백한 노래가 1998년도 '저 하늘 별을 찾아'다. 지금의 유지나를 있게 한 노래"라고 빛을 보기 시작했던 때를 떠올리며 웃었다.



또 이날 유지나는 생일을 맞아 고향집으로 향한 모습도 공개했다. 유지나는 가족들이 준비한 깜짝 생일 파티에 감동 받으며 고생한 게 보상받는 기분이라고 했다. 

유지나는 "중학교 1학년 때 아버지가 하늘나라 가셨다. 엄마가 남의 집 일까지 했다"며 "난 몰랐는데 어디 여관에서 일을 하는데 음식 남는 걸 가져와서 자식들 먹이고 그랬다"고 과거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렸다.

인터뷰에서 유지나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떤 게 제일 슬펐냐면, 아버지가 '네가 해달라는 거 다 해줄 테니까 노래만 잘하면 된다' 했었다. 장구도, 피아노도 배우고 싶은데 오직 판소리 하나만 배울 수밖에 없는 처지가 슬펐다"고 그때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유지나는 또 "어머니가 고생하는 걸 다 지켜봤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원망스러웠다. 우리 엄마가 너무 일찍 혼자 되셔서 빨리 돈 벌어서 가족한테 효도하고 싶은 마음밖에 없었다"며 무명시절, 돈을 버는 데 급급했던 이유를 털어놨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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