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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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반다이크, 예전만 못한데?"...라이벌 출신도 '실망' [UCL A조]

기사입력 2022.09.08 14:3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리버풀의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인 리오 퍼디난드가 모하메드 살라, 버질 반 다이크의 활약에 크게 실망했다.

리버풀은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나폴리와의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A조 1차전에서 1-4로 졌다. 지난 시즌 대회 준우승에 올랐던 리버풀은 첫 경기부터 충격적인 대패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패배였다. 아무리 부상자가 많았다고 해도 전술적으로 나폴리에 완패한 경기였다. 나폴리는 라인을 끌어올린 리버풀을 상대로 내려앉아 수비한 뒤 빠르게 역습을 시도했다.

전반전에 조 고메스가 있던 왼쪽을 집요하게 공략했고, 리버풀이 하프타임 이후 왼쪽을 보강해서 나오자 오른쪽을 두드려 득점을 만들어냈다. 리버풀은 나폴리의 맞춤 전략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말았다.

선수 개개인의 퍼포먼스도 아쉬웠다. 수비의 핵심 반 다이크는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공격 상황에서는 압도적인 공중 장악력으로 강력한 헤더를 시도했지만 수비 시에는 계속해서 뒷공간을 노출하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살라는 특히 더 아쉬웠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살라는 김민재, 올리베라 라인을 뚫지 못했다. 간혹 나왔던 슈팅은 김민재를 필두로 한 나폴리 수비진의 철벽 방어에 막혔다. 결국 후반 중반 이후 디오구 조타와 교체돼 경기장을 떠났다.

두 선수의 모습을 지켜 본 퍼디난드도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BT 스포츠에 따르면 퍼디난드는 "리버풀의 가장 큰 문제는 너무 많은 핵심 선수들이 자신들이 만들어내야 하는 수준에 전혀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라며 "살라는 이전과 같은 수준이 아니다 반 다이크도 마찬가지다. 팀 전체가 겪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사실 두 선수의 부진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이번 시즌 개막 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살라는 지난 시즌만큼의 득점력을 리그에서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경기 관여도마저 떨어지고 있다. 반 다이크는 적극적인 수비를 피한다는 느낌이 강하다. 일각에서는 시즌 중 열리는 월드컵을 위해 일부러 몸을 사리는 것 아니냐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부상자 속출에 성적마저 신통치 않은 상황인 만큼 두 선수의 부활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리버풀이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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