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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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 1승 3패...팬들에게 야유받은 제라드

기사입력 2022.08.29 14:1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아스톤 빌라의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최근 부진한 성적으로 인해 팬들에게 야유를 받으며 위태로운 상황에 처하게 됐다.

빌라는 지난 28일(한국시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전에서 0-1로 패하면서 리그 2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웨스트햄은 후반 28분 수비수를 맞고 굴절된 파블로 포르날스의 중거리 슛이 골망을 흔들면서 앞서갔다. 빌라 전 선제골로 리그 4경기 만에 득점을 터트린 웨스트햄은 이를 끝까지 지켜내면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에 빌라는 지난 20일 크리스탈 팰리스 전 패배에 이어 리그 2경기 연속 승점을 얻지 못했다.

빌라의 팬들은 점점 제라드 감독에 대한 인내심이 바닥나고 있다. 개막 후 리그 4경기에서 1승 3패를 기록하고 있는 데다가 홈에서 부진에 빠져 있던 웨스트햄에게 승리를 거두지 못하자 빌라의 팬들은 터널로 들어가는 제라드 감독에게 야유를 보냈다.

야유에 대해 제라드 감독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4경기 중 3경기를 지는 건 팬들도, 나도 원했던 상황이 아니기에 팬들의 야유를 당연히 이해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팬들의 불만을 이해하고 있고 나 역시 현 상황에 대해 크게 실망하고 있다"라며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잘못된 것들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는 것뿐이고,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리버풀과 프리미어리그의 레전드 선수이자 스코틀랜드 리그의 레인저스 FC의 감독으로 제2의 삶을 시작한 제라드 감독은 지난 2020/21시즌 32승 6무로 리그 무패 우승을 달성함과 동시에 레인저스를 10년 만에 리그 정상에 올리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제라드 감독은 지난해 11월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딘 스미스 감독의 대체자로 빌라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프리미어리그 감독으로 데뷔했고, 감독 부임 직후 6경기에서 4승 2패를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승리를 따내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입지가 점점 위태로워지고 있는 가운데, 제라드 감독이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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