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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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불펜 ERA 5.56 KIA, 홀드왕 복귀로 5위 사수 탄력받을까

기사입력 2022.08.29 07:00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힘겨운 8월을 보내고 있는 KIA 타이거즈가 오는 9월 1일 확대 엔트리에 맞춰 우완 장현식을 1군으로 부른다. 경기 때마다 큰 기복을 보이고 있는 불펜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장현식은 지난 27일 문경에서 열린 상무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해 ⅔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39km로 베스트 구위는 아니었지만 지난달 29일 팔꿈치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한 달 만에 실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김종국 KIA 감독은 장현식의 퓨처스 등판을 보고받은 뒤 "장현식은 오는 30일 NC 다이노스와의 2군 경기에 한 차례 더 등판한 뒤 빠르면 9월 1일 콜업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장현식은 지난해 69경기 76⅔이닝 1승 5패 1세이브 34홀드 평균자책점 3.29로 리그 최정상급 셋업맨으로 발돋움하며 홀드왕을 차지했다. 데뷔 첫 타이틀 홀더가 되면서 야구 인생의 전성기를 맞았다. 

올 시즌에도 부상 전까지 1군 41경기 39⅓이닝 2승 2패 1세이브 15홀드 평균자책점 3.89로 KIA 불펜의 핵심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마무리 정해영과 함께 필승조로 제 몫을 다하며 KIA의 4년 만에 가을야구 도전에 큰 힘을 보탰다.

팀 내 비중이 작지 않은 장현식이 후반기 시작 직후 이탈하면서 KIA는 큰 타격을 입었다. KIA의 8월 불펜 팀 평균자책점은 5.56으로 10개 구단 중 8위였다. 선발투수들이 같은 기간 팀 평균자책점 3.89로 선전했던 점을 감안하면 좋은 점수를 주기 어려운 기록이었다.

불펜이 흔들리자 KIA의 8월 성적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21경기 9승 12패로 승패마진에서 '-3'을 까먹었다. 지난주 6경기 3승 3패로 시즌 전체 승률 5할(56승 56패 1무) 사수에는 성공했지만 6위 롯데가 4경기 차까지 추격해 오면서 5위 수성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KIA 불펜은 지난주에도 18⅓이닝 동안 12점을 내줬다. 장현식의 공백 때문이라고만은 할 수 없지만 치고받는 접전 끝에 패한 24일 고척 키움전(10-11), 타선 폭발 속에 역전승을 거둔 28일 광주 두산전(11-6) 모두 장현식이 그리웠던 게 사실이다.

KIA가 롯데보다 3경기를 덜 치러 5위 경쟁에서 여전히 유리한 게 사실이지만 조금 더 안정적으로 조기에 가을야구 티켓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불펜이 조금 더 분발할 필요가 있다. 

장현식이 몸과 구위를 회복해 돌아온다면 KIA 불펜 안정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NC 다이노스 시절 순위 싸움은 물론 한국시리즈, 플레이오프, 준플레이오프 등 포스트시즌 마운드를 5차례나 밟았던 경험이 있는 부분도 강점이다. 호랑이 군단이 가을로 향하는 길목에서 장현식의 복귀는 적지 않은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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