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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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반도프스키·트레블·대참사...뮌헨-바르사의 '운명적' 만남 [UCL 조추첨]

기사입력 2022.08.26 08: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2022/23시즌 가장 많은 스토리로 얽힌 조는 죽음의 조로 불리는 C조다.

26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추첨식이 진행됐다. 이스탄불은 2019/20시즌 결승전 개최지였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세 시즌 연속 순연돼 이번 시즌에 다시 결승전 개최지로 조추첨식을 열었다.

이번 조별리그에서 가장 죽음의 조로 평가받는 조는 바로 C조다. C조는 바이에른 뮌헨, FC바르셀로나, 인테르, 그리고 빅토리아 플젠으로 구성됐다. 

플젠이 최약체로 꼽히는 가운데 뮌헨, 바르셀로나, 인테르가 16강 진출을 두고 격돌한다. 특히 뮌헨과 바르셀로나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로 한 차례 얽힌 바 있는 가운데 곧바로 챔피언스리그에서 만났다. 

레반도프스키는 2014년 여름 도르트문트에서 뮌헨으로 이적해 뮌헨에서만 375경기를 뛰었고 344골을 폭발시키며 세계 최고 스트라이커 반열에 올랐다. 그는 뮌헨에서 분데스리가 득점왕만 여섯 번을 차지했고 2017/18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다섯 시즌 연속 득점왕을 차지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이번 여름 도전을 선택했고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이적 과정에서 뮌헨과 껄끄러운 과정을 거치며 좋지 않은 시선이 자리하고 있다. 그가 이적 후 뮌헨을 재방문해 동료들과 구단에 작별인사를 했지만, 공교롭게도 곧바로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재회하게 된다. 

C조에는 레반도프스키 외에도 다른 공통점이 많다. 바로 유럽에서 트레블을 달성한 세 팀이 포함돼 있다는 점이다. 

뮌헨과 바르셀로나는 특히 트레블을 두 차례 달성한 팀들이기도 하다. 뮌헨은 2012/13시즌 유프 하인케스 감독하에서, 그리고 2019/20시즌 한지 플릭 감독 체제에서 트레블에 성공했다. 바르셀로나는 2008/09시즌 펩 과르디올라 감독, 2014/15시즌 루이스 엔리케 감독하에서 트레블에 성공했다. 

인테르는 한 차례 트레블 경험이 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끌던 2009/10시즌 이탈리아 구단 최초로 트레블에 성공했다. 

뮌헨과 바르셀로나의 인연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두 팀은 2019/20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만났다. 당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단판으로 진행됐는데 스코어는 무려 8-2, 뮌헨의 대승이었다. 당시 레반도프스키가 1골 1도움을 기록했고 토마스 뮐러, 필리페 쿠티뉴(이상 2골 1도움), 요슈아 키미히(1골 1도움)도 맹활약했다. 

뮌헨에겐 기분 좋은 대승으로, 바르셀로나에겐 가장 굴룍적인 경기로 남아있다. 이제 뮌헨엔 뮐러와 키미히, 그리고 사디오 마네가 새로 합류했으며 바르셀로나엔 당시에 있던 리오넬 메시 대신 레반도프스키가 있다. 

사진=인테르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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