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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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의 '체크 대상' LG 광토마, 9월에는 1군에 돌아올까

기사입력 2022.08.22 09:00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 외야수 이형종의 올해 1군에 머물렀던 기간은 지난 5월 25일부터 6월 6일까지가 전부다. 7경기 9타수 3안타 1타점 2볼넷의 기록 만을 남긴 채 2달 넘게 부름을 받지 못하고 있다.

2020 시즌 사구 부상 여파 속에서도 81경기 타율 0.296 85안타 17홈런 50타점 OPS 0.915로 커리어 하이를 찍을 때만 하더라도 이형종의 입지는 확고해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90경기 타율 0.218 10홈런 34타점 OPS 0.721로 성적이 뚝 떨어졌다. 심기일전하며 올 시즌을 준비했지만 현재 LG 외야진은 포화 상태다. 

LG가 지난겨울 국가대표 중견수 박해민을 FA로 영입한 데다 기존 주전 김현수, 홍창기가 건재하다. 여기에 5년차 문성주가 급성장하며 이형종이 설자리가 없어졌다. 

채은성의 1루 포지션 전환에도 1군 엔트리에서 외야의 한 자리를 차지하는 게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이형종이 노려볼 수 있는 대타 역할은 '잠실 빅보이' 이재원이 차지하고 있다.

올 시즌 LG의 공격력은 2010년대 이후 최고다. 이형종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라인업이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다. 굳이 큰 변화를 줄 필요가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LG가 이형종을 완전히 잊은 건 아니다. 류지현 LG 감독은 2군에서 호성적을 기록 중인 이형종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다.

이형종은 최근 퓨처스리그 3경기에서 9타수 7안타 1홈런 10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시즌 전체 2군 기록도 25경기 타율 0.319 23안타 3홈런 17타점 OPS 0.930으로 빼어나다. 타격감, 컨디션 등은 정상 궤도에 올랐다고 볼 수 있다.

류 감독은 이 때문에 21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이형종이 전날 2군에서 잘 쳤다는 걸 알고 있다"며 "퓨처스팀 코칭스태프에게 좋게 보고가 올라오고 있다. 컨디션을 잘 체크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형종이 1군 콜업을 노려볼 수 있는 시기는 9월 확대 엔트리 시행 때부터다. 류 감독은 상황에 따라 필요한 포지션의 선수를 부르겠다는 입장이다.

이재원이 선발 출전 빈도가 크게 줄면서 8월 타격감이 주춤한 가운데 이형종이 현재의 몸 상태만 유지한다면 9월 잠실 복귀가 전혀 불가능한 얘기는 아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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