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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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카모 해체'...크로스·모드리치 "그리울거야"

기사입력 2022.08.20 18:2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오랜 기간 레알 마드리드에서 호흡을 맞춰온 토니 크로스와 루카 모드르치가 카세미루에게 작별 편지를 썼다.

크로스와 모드리치는 20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떠나는 카세미루에게 작별 인사를 고했다.

레알에서 9년을 뛴 카세미루는 20일 옵션 포함 이적료 7000만 유로(약 939억 원)에 맨유 이적을 확정 지으면서 정든 클럽과 동료들 곁을 떠나게 됐다.

크로스는 "난 네가 그리울 거다. 모범적이던 너는 언제나 날 위기에서 구해주는 세계 최고의 선수였다"라며 "무엇보다 넌 정말 좋은 사람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역사를 만들었고 헤어지게 됐지만 우리의 우정은 남아 있다. 너에게 행운이 있기를 빈다"라고 덧붙였다.

모드리치도 "난 아직도 네가 레알에서 데뷔전을 치렀던 경기가 기억난다. 이후 우리는 함께 레알을 위해 하나가 됐고 많은 경기를 이겼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넌 세계 최고의 보디가드였고 너의 웃음은 나의 마음에 평화를 줬다"라며 "언제나 네가 그리울 것이고 앞으로도 잘 되길 빈다. 너는 그럴 자격이 충분히 있다"라고 전했다.

크로스와 카세미루 그리고 모드리치 이 3명의 조합은 국내 축구 팬들에게 '크카모'라는 별칭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2015년에 결성된 '크카모' 조합은 레알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카세미루가 엄청난 수비력과 활동량으로 두 선수를 뒤에서 받쳐주고, 세계에서 가장 창조적이고 미드필더인 크로스와 모드리치가 공격 전개를 맡는 이 조합은 축구 역사상 역대 최고의 미드필더 조합 중 하나로 꼽힌다.

이 3명의 활약에 힘입어 레알은 2015/16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라리가 우승 3회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를 비롯해 총 16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명성을 떨쳤다.

카세미루가 먼저 맨유로 떠나고 모드리치와 크로스도 점점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레알은 그들의 뒤를 이을 새로운 중원 조합을 찾아야 한다는 과제를 안게 됐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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