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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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연속 4실점 대패..."정신차려 성남!"

기사입력 2022.08.15 08:00



(엑스포츠뉴스 수원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두 시즌 동안 가슴을 졸였던 성남FC 팬들은 다시 분통을 터뜨렸다.

성남은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28라운드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성남은 승점을 얻지 못하고 수원과의 격차가 승점 9로 벌어졌다.

김남일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당황스러운 결과라고 생각한다. 다른 걸 떠나 기본적인 것에서 차이가 났다. 볼 터치, 패스 하나 등 공격 전개에 어려움이 많았다. 전체적으로 공수에서 문제점이 많이 나온 경기다. 올해 들어 최악의 경기라고 판단한다. 일대일 상황에서도 공격수들이 상대에게 부담을 주거나 위협적이지 못했다. 반면 수비는 상대에게 쉽게 무너져 아쉬웠던 경기다”라고 말했다.

성남은 지난 김천상무전에 이어 또다시 4실점을 하며 무너졌다. 김천전에선 후반 막판 명준재에게 멀티 골을 실점하며 무너졌고 이번 경기에선 또다시 전진우에게 멀티 골을 헌납했다. 

후반 막판 수비 집중력이 떨어진 성남은 추격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성남 공격진이 해답을 찾지 못하는 사이 수원의 역습을 막는데 고전하면서 공격에 신경을 쓸 수 없었다. 오히려 앞서는 수원이 기세를 올리며 성남을 압박했고 성남은 허둥지둥하다 무너졌다.

김남일 감독은 "좋은 분위기를 이어왔는데 전 경기 김천전 여파가 있다. 체력적 문제도 있다. 물론 선수들의 의견을 경청하면서 문제점을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오늘 경기를 봐선 어떤 것부터 손을 대고 해결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그럼에도 김남일 감독은 희망을 놓지 않았다. 그는 “경기 수가 아직 남아있다. 팬들이 원하는 건 아직 포기하지 않고 프로로서 할 일을 하는 것이다. 분위기를 어떻게 다잡아야 할지 고민이 많다.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준비해서 다음 경기를 치러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전 인천유나이티드전과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승리하면서 분위기를 끌어 올렸던 성남은 강등권 경쟁 팀인 김천과 수원에게 모두 대패하면서 분위기가 급격히 처졌다.

이전 두 시즌 동안 잔류했음에도 시즌 막판까지 가슴을 졸인 성남 팬들은 경기 종료 후 다가오는 성남 선수들에게 "정신 차려 성남!"을 외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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