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8 19:32
스포츠

손흥민, 케인, 살라 그리고 홀란...골든부츠 행방은 [PL프리뷰③]

기사입력 2022.08.06 10: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게만 주어지는 '골든 부츠' 두고 펼쳐지는 10개월간의 레이스가 시작을 앞두고 있다.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다음 시즌을 두고 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순위 경쟁이지만 이번 시즌만큼은 득점왕 경쟁이 순위 경쟁 못지않게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득점왕이 두 명이나 탄생했다. 손흥민(토트넘)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는 똑같이 23골을 기록하면서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지난 1월까지만 하더라도 많은 팬들과 전문가들이 살라의 득점왕 달성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살라는 전반기에만 15골을 넣는 엄청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경쟁자들을 큰 격차로 따돌리며 득점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그러나 후반기 살라에게 부진이 찾아왔고 그 사이 안토니오 콘테 감독 밑에서 성장한 손흥민이 무섭게 추격하면서 리그 최종전까지 득점왕 향방을 가릴 수 없게 됐다.

리그 38라운드 경기에서 손흥민이 멀티골을 넣으며 득점 선두 자리를 뺐는데 성공하나 싶었지만 살라도 득점에 성공하면서 골든 부츠의 주인은 두 명이 됐다.

이 공동 득점왕은 손흥민에게 있어 커리어 최초로 손에 쥐게 된 득점왕 타이틀이지만 살라는 통산 3번째 골든 부츠를 얻게 됐다. 그렇기에 이번 시즌 득점왕 후보 1순위로 살라가 꼽힌다. 그런 와중에 엘링 홀란(맨시티)이 득점왕 경쟁에 합류한다.



2020/21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출신이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87경기 83골 19도움을 기록한 홀란은 경기당 1골에 가까운 놀라운 득점력을 보여주며 월드 클래스 공격수로 평가받고 있다.

때문에 팬들은 세계적인 명장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도를 받고, 세상에서 가장 창조적인 미드필더로 평가받는 케빈 데 브라이너와 합을 맞추는 홀란의 모습을 그 누구보다도 기대하고 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왕좌에 오른 맨시티가 유일하게 부족하다고 평가되던 것이 바로 '믿음직한 9번 공격수'였는데 홀란이 맨시티의 '화룡점정'이 될지 주목되고 있다.

득점왕 후보로 꼽히는 이는 3명뿐만이 아니다. 손흥민의 최고의 파트너이자 살라와 마찬가지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3회에 빛나는 해리 케인(토트넘) 역시 언제든 득점왕을 거머쥘 수 있는 선수다.



지난 시즌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밑에서 9경기 동안 1골 밖에 넣지 못할 정도로 고전했던 케인은 콘테 감독이 부임한 후 28경기에서 16골을 터트리며 다음 시즌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또한 케인은 자타 공인 월드 클래스 공격수임에도 아직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기에 그 누구보다도 트로피에 대한 열망이 강하다.

세계 최고의 감독 중 하나인 콘테와 함께하게 됐고 챔피언스리그에 돌아온 케인의 동기부여는 충분하고 이 동기부여가 케인의 경기력을 얼마나 더 끌어올렸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았다.

현재 이들이 전문가들과 팬들 사이에서 득점왕을 거머쥘 확률이 가장 높은 선수들로 여겨지고 있지만 때때로 의외의 인물이 경쟁에서 승리할 수도 있는 법.

강력한 득점왕 후보들을 꺾을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로는 '1억 유로(약 1334억 원)의 사나이' 다르윈 누녜스(리버풀), 전성기가 지났지만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유), 백전노장 제이미 바디(레스터)가 꼽히고 있다.

지난 시즌 축구 팬들을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만들었던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경쟁이 약 3달 만에 다시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다.

후보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 모두 상대하는 팀들의 경계 대상 1호일 테니 수비에 고전할 수도, 부상을 입어 경쟁에서 이탈할 가능성도 있다. 게다가 이번 시즌에는 중간에 월드컵이 있기에 변수가 다른 시즌에 비해 많은 편이다.

모든 변수들과 장애물들을 이겨내고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종료 후 골든 부츠를 손에 쥐게 될 주인을 가리는 레이스가 이제 곧 시작된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