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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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진영 충격 고백 "아내가 강제로 정신병원 입원시켜" (마성의 운세)

기사입력 2022.08.03 10:10

김노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가수 현진영이 자신의 파란만장 인생사를 고백했다.

지난 2일 방송된 실버아이티비 '마성의 운세' 첫 회에 현진영이 출연해 충격고백을 쏟아냈다.
   
이날 현진영은 "제가 어릴 적 미군 부대에서 자라서 흑인 음악을 아주 자연스럽게 접해 비보이로 먼저 활동하게 됐는데, 어느 날 이수만 선생님이 미국에서 '야한 여자' 라는 곡을 만들어 오셔서 토끼 춤을 흑인들처럼 출 수 있는 친구를 찾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오디션을 보고 합격해 2년간 혹독한 트레이닝을 통해 90년에 데뷔했다. 지금 K-팝트레이닝 시스템의 원조 격 이었으니 제가 케이팝의 원조 "라며 회상했다. 

이에 MC 마아성이 "저도 기억한다. 최고의 가수였다. 혹시 활동 중에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냐"는 질문에 현진영은 "너무 많다. 그 중에 특별히 기억나는 건 요즘 말로 '사생팬'이라고 할텐데 그 팬이 제가 자고 있던 집에 들어와서 제 옆 머리를 잘라가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옆 머리를 밀어 모히칸 머리를 하고 방송에 갔더니 그게 유행이 되어서 이현도, 유승준 같은 후배들이 저를 따라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 번은 부산 콘서트 때 였는데 돈이 없던 열성팬이 공연 전 날 새벽 공연에 몰래 침투해 대기실에서 자다가 이수만 선생님에게 발각됐다. 이수만 쌤은 그 친구를 공연도 보여주고 직접 조수석에 태워서 집에 보내주기도 했다. 백혈병 걸린 딸의 아버지 편지도 정말 잊을 수가 없는게 춤 연습 하면 땀이 많이 난다고 직접 수를 놓은 손수건을 편지와 함께 보내줬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생전에 병원 한 번 찾아가보지 못 한 게 너무 후회가 된다"고 떠올렸다.
            
연기자 출신 아내 오서운과의 러브스토리도 들려줬다.  현진영은 "연애와 결혼 포함해 올해로 22년 된 진짜 내 편이라 깊은 믿음이 있지만, 이젠 얼굴이 근처만 가더라도 꺼지라고 하는 현실부부가 됐다. 저보다 돈을 더 잘 번다 능력 있는 여자다. 근데 용돈을 안 올려주는 건 좀 그렇다"고 털어놨다.

또한 "제가 14살에 어머니가 암 투병 하시다 돌아가시고 공황장애, 우울증, 인성인격장애 등 이루 말 할 수 없이 많은 정신병을 앓았다. 극단적 시도도 여러 번 했다. 제가 공황장애로 정신이 온전치 않을 때였는데 와이프가 나랑 헤어질 거 아니면 정신병원 들어가라고 해 강제로 3년간 폐쇄병동에 입원했다"라고 함과 동시에 나비선녀가 갑작스런 기침을 연신 해대기 시작해 깜짝 놀란 제작진이 녹화를 잠시 중단 시키기도 했다. 

현진영은 그러면서 "제가 인생이 좀 파란만장 했지만 앞으로는 가정경제에도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능력 있는 와이프도 좋지만 지금 추진하는 일들이 내년엔 진짜 결실을 맺었으면 좋겠다" 며 포부를 밝혔다. 

첫 회 방송을 한 '마성의 운세' 본 방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30분, 재 방은 매주 목요일 자정에 실버아이티비를 통해 볼 수 있으며,  방영 후 유튜브 채널 '한방기획' 을 통해서도 방송된다.

사진=실버아이티비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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