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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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 김민길 "한국이 해외 팀보다 교전 잘해…광동, 올라올 수 있어" [인터뷰]

기사입력 2022.08.01 10:30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기자) "대만이나 일본 팀보다는 한국 팀들이 교전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지난 31일 PUBG: 배틀그라운드(PUBG: BATTLEGROUNDS, 이하 배틀그라운드)의 동아시아 지역 통합 이스포츠 대회 '2022 펍지 위클리 시리즈(PUBG WEEKLY SERIES: EAST ASIA, 이하 PWS): 페이즈2' 위클리 파이널 2주 2일차 경기가 온라인으로 치러졌다.

2일차까지 진행된 결과, 1위는 GNL이 차지했다. 매치9까지 배고파와 고앤고에게 밀려있던 GNL은 매치10에서 치킨을 획득하는 동시에 1위를 쟁취하며 대역전극을 완성시켰다.

2위에는 고앤고가 이름을 올렸다. 고앤고는 배고파와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친 끝에 매치9에서 1위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지만, 마지막 매치에서 GNL에게 역전당하며 아쉽게 2위로 밀려났다.

경기가 끝난 후 진행된 기자 공동 인터뷰에서 GNL 소속 '로이' 김민길은 "저희가 2주 차 위클리 파이널에 처음 올라온 거라 많이 떨렸는데, 팀원들이 다들 잘해 줘서 잘 된 것 같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고앤고 소속 '화랑' 배준성은 "위클리 파이널이 확실히 한국 팀들이 잘하다 보니까 게임이 쉽다는 느낌은 안 들었다. 포인트를 한국 팀이 몰아서 가져가다 보니 전체적으로 봤을 때 균형이 이루어지지 않은 경기였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밝혔다.

만족스러운 점과 아쉬운 점을 묻자 배준성은 "저희 팀은 후반 서클까지 갈 수 있도록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가능성을 잘 본다. 다음 서클에 대비하고, 그거에 맞춰 안전하게 운영을 한다. 교전도 강하다고 생각한다"라면서도 "한 번씩 개인 실수가 잦다는 단점이 있다"라고 털어놨다.

김민길은 "다들 합이 좋아서 교전이 열렸을 때 조금 더 폭발적인 피지컬을 보여줄 수 있다. 빈 곳 체크를 잘하고, 킬 로그가 떴을 때 그런 상황을 잘 이용하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위클리 파이널에서 일본, 차이니즈 타이페이/홍콩/마카오 팀들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 팀들. 김민길은 그 비결로 '교전'을 꼽으며 "싸울 때마다 다 이기고, 교전을 잘해서 포인트를 더 잘 먹은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배준성은 "이번 대회를 하면서 많이 느꼈던 부분이 외곽 운영을 하는 팀들이 많다는 것"이라며 "한국 팀들이 많으면 이런 운영이 많이 나오는 것 같은데, 이번 파이널에서는 그런 팀이 없고 사람이 빨리 죽다 보니까 마지막에 남은 팀한테 킬이 다 몰린 것 같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민길은 "이번 2주 차 같은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는 각오를 전했고, 배준성은 "다들 이번 파이널을 굉장히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 실수 많이 줄이고, 저희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다음은 김민길, 배준성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 치열한 1위 싸움이 있었다. 이번 주 파이널에 대한 평가 부탁드린다.


로이: 저희가 2주 차 위클리 파이널에 처음 올라온 거라 많이 떨렸는데, 팀원들이 다들 잘해 줘서 잘 된 것 같다.

화랑: 위클리 파이널이 확실히 한국 팀들이 잘하다 보니까 게임이 쉽다는 느낌은 안 들었다. 포인트를 한국 팀이 몰아서 가져가다 보니 전체적으로 봤을 때 균형이 이루어지지 않은 경기였다는 생각이 든다.

> 만족스러운 점이나 보완하고 싶은 점은 무엇인가?

화랑: 저희 팀은 후반 서클까지 갈 수 있도록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가능성을 잘 본다. 다음 서클에 대비하고, 그거에 맞춰 안전하게 운영을 한다. 교전도 강하다고 생각하는데 한 번씩 개인 실수가 잦다는 단점이 있다. 이걸 많이 보완해야 할 것 같다.

로이: 다들 합이 좋아서 교전이 열렸을 때 조금 더 폭발적인 피지컬을 보여줄 수 있다. 빈 곳 체크를 잘하고, 킬 로그가 떴을 때 그런 상황을 잘 이용하는 것 같다.


> 지난주와 다른 점이 있다면?

로이: 서바이벌만 말씀드리자면, 팁 합이 잘 안 맞는 부분이 있었다. 스크림을 할 때 말을 맞추는 것을 연습했다. 저희 오더인 '해머' 선수가 팀적으로 많이 도와주고, 인게임적으로도 많은 노력을 했다.

화랑: 저희는 1주 차 서바이벌도, 파이널도 나쁘지 않게 했다고 생각했는데 둘 다 우승 경쟁에서는 조금 거리가 있었다. 1주 차 때는 다음 서클에 대비하는 움직임이 안 나왔고, 급급하게 대비하는 게 강해서 이 부분에 중점을 두고 게임을 했다. 항상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미리 말을 맞춰놓는 플레이를 했는데, 그러다 보니 그 점은 보완이 많이 된 것 같다.

> (화랑 선수에게) 2주 차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비결이 무엇인가?

화랑: 동기 부여가 있었던 건 아니고, 1주 차에 37점을 기록했던 것도 보완을 많이 해 왔다. 후반에 치킨 싸움을 하는 구도에서 생각이 많이 갈렸고, 팀적인 합이 안 맞으면서 한번에 무너지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점수가 낮았던 것 같다. 2주 차에는 그런 점을 보완하면서 치킨도 먹고 점수를 많이 획득할 수 있었다.

> 한국 팀들이 해외 팀보다 좋은 점수를 기록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로이: 대만이나 일본 팀보다는 한국 팀들이 교전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싸울 때마다 다 이기고, 교전을 잘해서 포인트를 더 잘 먹은 것 같다.

화랑: 이번 대회를 하면서 많이 느꼈던 부분이 외곽 운영을 하는 팀들이 많다는 것이다. 한국 팀들이 많으면 이런 운영이 많이 나오는 것 같은데, 이번 파이널에서는 그런 팀이 없고 사람이 빨리 죽다 보니까 마지막에 남은 팀한테 킬이 다 몰린 것 같다.

> (로이 선수에게) 마지막 매치에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당시 팀원들과 어떤 이야기를 주고받았나?

로이: 점자기장이 저희 쪽에 유리해서 서클 안으로 몰아서 잡자는 콜이 나왔는데 상황이 위험해 보여서 제가 먼저 상대방을 치는 판단을 했다.

> 가장 경계되는 팀이 있다면?

화랑: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는 모든 팀이 다 경계되고 저희가 정말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GNL이 가장 많이 경계된다. 이유는 말씀드릴 것도 없이 '로이' 선수 때문이다.

'로이' 선수 플레이를 많이 봤고, 원래부터 잘하는 선수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하다 보니까 굉장히 무서운 선수가 된 것 같다. 또, '로이' 선수가 잘 맞는 팀원들과 함께하기 때문에 GNL이 이번 PWS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

로이: 저는 광동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볼 때마다 서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잘 풀어나가고 팀 합적으로도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 (로이 선수에게) 광동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데 올라올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로이: 그렇다.

> 3주 차에 임하는 각오

로이: 이번 2주 차 같은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화랑: 다들 이번 파이널을 굉장히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 실수 많이 줄이고, 저희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

사진=크래프톤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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