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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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브 쾅쾅쾅쾅쾅, 임도헌 감독 주문 통했다 [챌린저컵]

기사입력 2022.07.31 14:31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학생, 윤승재 기자) “더 강하고 정확한 서브가 필요하다.”

전날(30일) 튀르키예전 패배 후 임도헌 남자배구 대표팀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임 감독은 “높이나 신체적인 조건이 탁월한 외국 팀을 상대하는 건 쉽지 않다. 그럴수록 (상대의 정상 플레이를 방해하는) 강하고 정확한 서브가 필요하다”라며 ‘강서브’를 강조했다. 

그리고 이튿날(31일), 선수들은 감독의 주문을 정확히 이행했다. 허수봉부터 이날 선발 출전한 임성진, 교체 출전한 임동혁까지 강력한 서브를 퍼부으며 상대 수비를 흔들었고, 상대의 정상 공격 빌드업까지 방해하면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날 임동혁은 4개의 서브 에이스를, 임성진은 서브 에이스 1개를 기록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32위)은 3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챌린저컵 남자배구대회 3,4위전에서 체코(24위)에 세트 스코어 3-2(25-19, 25-16, 24-26, 23-25, 22-20)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3위로 대회를 마무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초반부터 강서브가 이어졌다. 임성진과 임동혁이 강력한 서브로 서브 에이스를 만들어내며 초반 점수차를 벌렸고, 허수봉도 강서브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서브의 정확도도 좋았다. 한국의 강서브는 체코의 높이를 당황시키기에 충분했다. 

강서브가 계속되니 상대 공격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고, 한국의 블로킹도 효율적으로 잘 가동됐다. 아울러 리시브도 안정적으로 이뤄지니 한국이 바라던 속공 플레이도 살아났다. 신영석, 최민호의 속공으로 점수차를 벌려나가며 리드를 이어갔다. 

물론 과제도 남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서브의 정확도는 떨어지기 시작했고, 강서브의 빈도도 줄었다. 하지만 초반 강서브를 통해 체격 좋은 외국팀 파훼법을 찾은 것만으로 좋은 소득이었다. 

결승 진출 실패로 한국의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복귀는 물거품이 된 상황. 하지만 한국은 준결승에서 얻은 과제를 3,4위전에서 풀어 나가며 앞으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사진=잠실학생, 고아라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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