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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인-정지석 없이 분전, "젊은 선수들 가능성 확인했다" [챌린저컵]

기사입력 2022.07.30 17:58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학생, 윤승재 기자)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 확인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32위)은 3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챌린저컵 남자배구대회 준결승전에서 튀르키예(17위)에 세트 스코어 0-3(24-26, 21-25, 22-25)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결승 진출과 함께 이 대회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참가권 획득에도 실패했다. 

허수봉이 23득점을 올린 가운데, 나경복이 11득점, 황경민이 8득점으로 그 뒤를 받쳤다. 하지만 상대 높이를 이겨내지 못했다. 튀르키예에 블로킹만 12개를 허용(한국 3개)하며 높이에서 밀렸다. 2세트 초반까진 탄탄한 수비를 보여줬으나, 리시브에서 밀리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경기 후 만난 임도헌 감독은 “전반적으로 아쉬운 경기였다. 서브가 강해서 리시브 라인에서 흔들렸는데 아쉬웠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하지만 임 감독은 이내 “선수들이 열심히 잘 해줬다. 전광인이나 정지석 등이 합류하면 더 좋은 경기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늘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지금 있는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줬다”라고 전했다. 전광인은 대회 직전 코로나19 양성 반응으로, 정지석은 불미스러운 일로 국가대표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아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결승 진출은 물론, 이 대회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복귀에 실패했다. 하지만 소득도 있었다. 신구조화를 강조하며 젊은 선수들을 과감하게 중용한 결과, 허수봉과 나경복, 황경민 등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임 감독은 “(나)경복이도 대표팀에서 처음 선발로 나갔고, 황경민도 첫 국제대회인데도 모든 면에서 안정적으로 잘해줬다. 허수봉은 더 성장할 수 있는 선수”라며 젊은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그는 “센터의 높이나 신체적인 조건이 탁월한 외국 팀을 상대하는 건 쉽지 않다. 다만 최정상 팀처럼 강하고 정확한 서브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비록 결승 진출엔 실패했지만 한국은 한 경기가 더 남아있다. 이튿날(31일) 체코(24위)와 3,4위전 결전을 치른다. 임 감독은 “8강전부터 두 경기 연속 뛴 선수들이 많아 내일 회복이 쉽지 않다.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줘야 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한국은 8월에 아시아배구연맹(AVC)컵까지 치르며 국제대회 경험을 더 쌓을 예정이다. 이번 챌린저컵과 함께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자양분이 될 전망. 임 감독은 “AVC컵에서도 젊은 선수들을 많이 기용하려고 한다. 공격력을 살리기 위한 방안을 고려하면서 허수봉과 임동혁을 같이 활용할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황택의나 박경민 등의 선수들도 지금보다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라고 전했다. 

사진=잠실학생, 윤승재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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