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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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즈 무너뜨린 두산, 파죽의 3연승...롯데 6연패 수렁 [잠실:스코어]

기사입력 2022.07.28 21:45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가 에이스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주중 3연전을 싹쓸이하고 3연승을 내달렸다.

두산은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1차전에서 8-5로 이겼다. 7위 롯데와 격차를 1.5경기 차로 벌리고 5위 KIA 추격을 이어갔다.

초반 흐름은 팽팽했다. 양 팀 에이스들이 맞붙은 경기답게 투수전이 펼쳐졌다. 두산 로버트 스탁, 롯데 찰리 반즈가 나란히 3회까지 단 1피안타만 내주면서 '0'의 균형이 유지됐다.

게임 흐름은 4회말 급격히 두산 쪽으로 쏠렸다. 두산은 선두타자 허경민과 호세 페르난데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의 찬스를 잡았다. 양석환이 삼진, 김재환이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김재호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2사 만루의 상황을 이어갔다.

두산 타자들은 반즈가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박계범이 볼넷을 골라내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얻은 뒤 안권수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이어 강진성의 밀어내기 볼넷, 안승한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더 보태며 순식간에 5-0으로 달아났다.

5연패에 빠져 있는 롯데도 반격에 나섰다. 7회초 1사 1·2루에서 4번타자 이대호가 우중간을 시원하게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때려내 5-2로 점수 차를 좁혔다.

롯데가 쫓아오자 두산도 강공으로 응수했다. 7회말 무사 1·3루에서 양석환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 때 1, 3루 주자의 더블 스틸로 추가점을 뽑아 6-2로 격차를 벌렸다. 여기에 김재환의 1타점 2루타, 김재호의 1타점 적시타로 8-2까지 도망가면서 롯데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놨다.

두산은 이후 9회초 고승민과 이대호, 정훈의 1타점 적시타를 내줘 8-5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추가 실점을 막아내고 롯데를 제압했다. 스탁은 지난 22일 SSG전 7이닝 6볼넷 5탈삼진 무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퀄리트스타트+ 피칭으로 1선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지난달 18일 kt전 이후 한달 만에 승수를 추가하고 시즌 8승째를 수확했다.

2년 10개월 만에 1군 경기에 선발출전한 두산 포수 안승한은 시즌 첫 안타와 타점을 신고하며 팀 3연승에 힘을 보탰다. 리드오프로 나선 허경민은 5타수 3안타 2득점으로 공격 활로를 완벽하게 뚫어줬다. 

반면 롯데는 믿었던 반즈가 6이닝 5실점으로 무너진 여파를 극복하지 못하고 6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후반기 시작 후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대구로 이동해 삼성과 주말 3연전을 치르게 됐다.

사진=잠실, 고아라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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