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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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에 고개 떨군 타격천재…빛바랜 클러치 능력+5연속 멀티히트

기사입력 2022.07.27 22:25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박윤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3)가 이틀 연속 승부처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그러나 마지막에 고개를 떨궜다.

이정후는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 1사 1루에서 첫 타격에 임한 이정후는 선발투수 엄상백과 맞붙었고 볼넷을 얻어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 진루에 실패했다. 3회는 2사 1루에서 빠른 땅볼 타구를 날렸으나 1루수 박병호에게 막혔다.

안타가 없었던 이정후는 다음 타석에서 화끈한 대포를 폭발했다. 0-2로 끌려가던 6회 선두타자로 나서 엄상백의 2구째 132km/h 체인지업을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추격의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예열을 끝낸 이정후는 클러치 능력을 발휘했다. 7회 2사 1, 2루에서 우완 박영현의 143km/h 직구를 통타해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키움은 이정후의 2루타에 힘입어 4-2 역전에 성공했다. 

마지막 타석을 화려하게 장식한 이정후는 3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타격쇼를 펼쳤다. 시즌 16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고, 홀로 3타점을 책임졌다. 시즌 타율은 종전 0.338에서 소폭 0.341로 상승했다.

전날 이정후는 팀이 5-6으로 끌려가던 8회 1사 만루에서 주권을 상대로 좌중간 3타점 3루타를 작렬했다. 이정후는 연이틀 승부처에서 적시타를 생산하는 괴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이틀 연속 웃지 못했다. 이날 4-3으로 앞서던 9회 마무리투수 문성현이 박병호에게 끝내기 홈런을 얻어 맞으며 4-5 역전패를 떠안았다. 이정후의 퍼포먼스는 빛이 바랬다.

하지만 이정후의 상승 흐름은 이어진다. 후반기 5경기에서 타율 0.500(20타수 10안타) 1홈런 6타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여기에 5경기 모두 멀티히트를 생산했다. 타격천재는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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