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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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645만"…'육사오' 고경표→이이경, '웃음 특공대'로 뭉쳤다 [종합]

기사입력 2022.07.27 12:06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충무로 차세대 주자들이 '웃음 특공대'가 돼 '육사오'로 뭉쳤다.

27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육사오'(감독 박규태)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배우 고경표, 이이경, 음문석, 박세완, 곽동연, 이순원, 김민호와 박규태 감독이 참석했다. 

'육사오'는 바람을 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가버린 57억 1등 로또를 둘러싼 남북 군인들간의 코믹 접선극. 고경표, 음문석, 곽동연이 남한 병사로 변신했으며, 이이경, 박세완, 이순원, 김민호는 북한 병사 역할을 맡았다. 



메가폰을 잡은 박규태 감독은 "남북간의 이야기인데 북한은 영어를 안 쓰니까 로또를 뭐라고 부를까 하다가 '육사오'로 제목을 짓게 됐다"고 제목에 대해 설명한 뒤 "남과 북의 20대 청춘의 이야기다. 그래서 충무로 차세대 주자들이 모였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있었고, 보석처럼 배우들을 찾았다"고 캐스팅 배경을 전했다. 

고경표는 남은 전역일을 하루하루 세며 따분한 군 생활을 이어가던 남한 전방 감시초소 GP의 말년 병장 천우를 연기했다. 이날 그는 "코미디 하는 걸 굉장히 좋아한다. 제가 시간이 지나서 잊혀진 것도 있는데 'SNL코리아' 1기부터 크루로 활동한 적이 있어서 그때 많이 배우고 흥미를 갖게 된 것 같다"고 코믹 연기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더불어 캐릭터를 위해 살을 찌웠다며 "찍다 보니까 푸근한 이미지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외형이 영화 중간에 바뀐다. 키로수는 정확하지 않고 눈바디로 많이 했다. 턱선이 없어질 때까지 찌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이경은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으로 날아온 1등 당첨 로또를 줍게 된 북한 GP 상급병사 용호로 분했다. 그는 "항상 촬영장 가면 막내거나 맏이거나 이랬는데 중간이 처음이다. 촬영을 하면서 에너지를 많이 쓰지 않았던 것 같다"면서 "대본이 좋은 이유가 한 명이 끌고 가는 게 아니라 모두가 함께 가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음문석은 해병대 제대 후 다시 입대하여 전방 근무를 자처한 군인 중의 군인 강대위를 연기했다.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첫 천만 영화 '범죄도시2' 출연자인 그는 '육사오' 흥행을 점쳐달라는 요청에 "제가 점친다는 건 너무 섣부른 것 같고 제가 봤을 때, 느낌과 에너지로 봤을 때, 조심스럽게, 저의 생각입니다"라고 말문을 연 뒤 "영화에 잘 맞게 645만"이라고 외쳐 박수를 받았다. 

박세완은 대남 선전 방송을 담당하는 북한 측 군단선전대 병사이자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으로 날아온 1등 당첨 로또를 주운 용호의 하나뿐인 동생 연희 역을 맡았다. 북한군이기에 북한말을 연습했다는 박세완은 "마치 노래를 듣는 것처럼 계속 들었고, 외웠다"며 "꼉례 자세, 총 잡는 모습 등도 연습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곽동연은 남한 전방부대 소속 관측병이자 남한 병사 막내인 만철로 분했다. 최근 강렬한 모습으로 안방을 자주 찾았던 그는 "K-코미디를 많이 좋아하기도 한다. 어디서 누가 '웃음을 먹고 사는 괴물'이라고 이야기를 해주더라. 그 말에 약간 공감이 됐던 게 누군가를 웃겨주는 것에 항상 욕망이 있다"면서 코믹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이순원은 북한 정치지도원 승일, 김민호는 대남 해킹 전분 북한 상급병사 철진을 연기했다. 이순원은 "제안을 주셔서 봤는데 거울을 보니 누가 봐도 북한군이더라. 다행스럽게도 북한군으로 제안을 주셨다"고 캐스팅 과정을 회상했다. 

또한 김민호는 "북한군 신분인데 남한에서 어떤 모략질을 하나 감시하고 보고하는 임무를 맡은 친구"라면서 "육사오라는 로또 종이도 북한에서는 철진만 정보를 알고 있었다"고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끝으로 박규태 감독은 "'육사오'가 올여름의 마무리를 책임질 웃음 특공대, 유머 수색조"라고 영화에 대해 짚어줘 배우들을 폭소케 했다. 더불어 이이경은 "코미디 몬스터들이 모였기 때문에 재밌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고, 김민호는 "박규태 수색대장님과 일곱 충무로 차세대 주자들, 괴물들이 열심히 준비했다"고 마무리해 마지막까지 웃음을 줬다.

한편 '육사오'는 오는 8월 24일 개봉한다.

사진 = 고아라 기자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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