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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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호 '주장' 김혜리 "'위닝 멘탈리티' 가져야...유종의 미 거둘 것" [E-1 챔피언십]

기사입력 2022.07.25 17:05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2005년 대회 우승 이후 17년 만에 동아시아 정상 탈환에 도전했던 대한민국 여자 축구 대표팀의 꿈이 무산됐다. 그러나 대표팀의 주장 김혜리(인천현대제철)는 포기하지 않고 위닝 멘탈리티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지난 19일부터 일본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 여자부 경기에서 1무 1패로 아쉽게 1위 확보가 어렵게 됐다. 19일 일본과의 1차전에서 한국은 1-2로 석패했고 23일 중국과의 2차전에선 1-1로 비겼다.

김혜리는 25일 연합뉴스를 통해 "이번 대회를 상당히 기대했는데, 볼 점유율과 유효 슛 등 경기를 지배하고도 좋지 않은 결과를 얻었다"라며 아쉬워했다. 

한국은 지난 23일 특히 난적 중국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고도 후반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하며 1-1로 비겼다. 경기를 압도하고도 수비 집중력을 잃으며 승점을 잃고 말았다. 지난 2월 인도에서 열린 2022 AFC(아시아축구연맹) 여자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당한 역전패를 설욕하지 못했다. 

김혜리는 중국전에 대해 "다시 되돌아봐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라며 "최근 중국을 세 차례 상대했는데 그중에서는 이번이 우리가 가장 많이 지배한 경기였다. 하지만 이기고 있다가도 계속 실점하는 상황이 되풀이되는 건 안타깝고 힘들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어쨌든 이겨내야 하고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해야 한다. 아쉬움에서 끝나면 안 된다. 순간순간마다 고비를 이겨낼 수 있는 상황에서 아픔을 겪는데 이제는 이기는 습관을 들여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국과 벨 감독이 바라보는 궁극적인 목표는 오는 2023 호주-뉴질랜드 월드컵이다. 지난 2019 프랑스 여자 월드컵에서 3전 전패로 고개를 숙인 한국은 2015 캐나다 여자 월드컵 16강 진출 이후 8년 만에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김혜리는 "장기적으로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선 대표팀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월드컵을 목표로 팀을 만들어 가고 있는데, 1년 후에는 우리 팀이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된다. 선수들이 조금 더 강해지고, 아픔이나 아쉬움에 굴하지 않고 더 높은 곳을 보고 계속 도전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보완할 점으로는 선수들의 마음가짐과 팀워크를 꼽았다. 그는 "개개인이 더 강해져야 한다"라며 "강한 마음가짐과 정신력, 책임감은 당연히 느껴야 한다. 이런 작은 것들이 모여 팀적으로 더 강해질 수 있다. 또 국제 경기에서 한 명의 스타 플레이어를 앞세우기보다 다 함께 공격과 수비를 하면서 상대보다 더 많이 뛰고 빨리 뛰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오는 26일 오후 4시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대만과의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김혜리는 "태극마크는 아무나 달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안다. 일원이 된 것만으로 영광스럽고 책임감을 느낀다. 마지막 한 경기에서 꼭 승리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 돌아가겠다"라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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