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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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 "뉴이스트 활동 매 순간 진심, 멋진 아티스트 될래"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2.07.26 09:52 / 기사수정 2022.07.26 10:3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에서 현빈을 연기하는 렌(최민기)은 선배 배우들이 많이 아끼고 예뻐해준다며 애정을 내비쳤다. 

“인우 역을 맡은 레오(정택운) 형은 아이돌로서 뮤지컬 길을 걸어봤고 작품도 더 많이 해봤으니 고충을 잘 아시잖아요. 그런 이해를 먼저 해주셨어요. 앞으로 어떤 자세로 임해야 뮤지컬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지 등 많이 조언해주셨어요. 기초적인 것들도 많이 알려주셨고요.

(조)성윤 형은 신이 바뀔 때마다 신에 집중을 하라고 해주셨어요. 생각을 많이 하지 말고 그 신에만 충실히 하면 된다고요. 정말 가까이 있는 걸 못 볼 때가 많은데 많은 도움이 됐어요.

(이)창용 형도 배우로서 사람으로서 인생 조언도 정말 많이 해주셨어요. 여러 경험을 말해주셨고요. 지금 28세인데 혼란스러울 시기라고 생각하거든요. 앞으로의 삶, 인생에 관해 깊은 대화를 나눴어요. 술도 자주 마셔요. 띠동갑 차이가 나지만 대화가 잘 통해요. 제가 어른스러운면이 있거든요. 철이 없지만 그 속에서 깊은 생각을 해요." 



렌은 2012년 뉴이스트 멤버로 데뷔했고 뮤지컬 ‘제이미’(2020)의 주연 배우로 발탁돼 뮤지컬 배우로도 나섰다. 조승우, 조정석 등 유명 배우들이 거쳐간 ‘헤드윅’(2021)에 이어 현재 ‘번지점프를 하다’까지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제이미’ 때 심설인 연출님과 관계자분들이 저를 좋게 봐주신 것 같아요. 제가 하는 일에 책임감을 지니고 있거든요. 완벽주의 성향이 있어 여기까지 끌고 올 수 있던 거 같아요. ‘헤드윅’도 너무 도움 됐죠. 말 그대로 에너지를 폭발하고 혼자 끌어가는 거잖아요. 러닝타임이 2시간 40분 정도거든요. 인터미션도 없어요. 처음에는 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어느새 하고 있더라고요. 그만큼 피나는 노력을 했어요." 



‘번지점프를 하다’는 쇼 뮤지컬 성격으로 화려한 분위기의 ‘제이미’, ‘헤드윅’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준다.  

“‘헤드윅’ 때의 에너지를 항상 가지고 있어요. 폭발적인 에너지를 갖고 있고 분출하는 걸 좋아하거든요. ‘제이미’와 ‘헤드윅’이 저와 잘 맞았어요. 이번 ‘번지점프를 하다’에서는 18세 학생 역할이잖아요. 단편적으로만 봤을 때는 결이 너무 달라 잘할 수 있을까 많이 걱정했죠. 두려웠지만 도전 정신이 강하거든요. 한 번 사는 인생이잖아요. 뭐든 해보고 싶고 재밌게 살고 싶어요.” 

그는 세 작품을 하면서 확실히 성장했다.

“‘제이미’ 첫 공연과 ‘번지점프를 하다’ 첫 공연 때 느낌이 달라요. ‘제이미’ 때는 빨리 불을 꺼야겠다, 불부터 끄자였거든요. 너무 떨리고 초초하고 긴장했죠. 무슨 신을 하더라도 불끄기 바빴는데 지금은 여유가 많이 생겼어요. 경험이 중요한 것 같아요.” 



뮤지컬 배우로 스스로 생각하는 장점을 물으니 폭발적인 에너지를 꼽는다.

“에너지를 대중에게 보여줄 수 있어 너무 좋아요. 그동안 많이 참고 눌러왔던 게 많았거든요. 그룹 활동할 때는 그룹의 이미지가 있고 나의 역할, 포지션이 있으니 오버하면 안 되잖아요. 뮤지컬을 할 때는 자유롭게 재밌게 논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나중에 ‘웃는 남자’를 해보고 싶어요. 예전에 (엑소) 수호 형 공연을 봤는데 저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스위니 토드’도 해보고 싶고요. 색깔이 뚜렷해 매력 있고 잘 소화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빙의를 잘하거든요. 제 삶이 뮤지컬인 만큼 잘할 수 있을 듯해요.”



뉴이스트(김종현, 아론, 백호, 민현, 렌) 멤버들과는 해체 후에도 잘 지내고 있다. 

"멤버들과 잘 지내고 있어요. ‘번지점프를 하다’는 아직 못 왔지만 전작들은 다 보러왔고 엄청 잘한다고 칭찬해줬어요. 가끔씩 밥 먹으면서 사는 얘기도 하고요. 뉴이스트가 있었기 때문에 뮤지컬 활동을 할 수 있는 거고 뭘 하더라도 도움과 경험이 돼줘요.

그룹 활동할 때는 5명이 있으니 옆에 내가 의지할 사람이 있는데 지금은 의지할 사람이 저밖에 없잖아요. 팀이 있을 땐 문제가 생기면 옆에서 도와줄 수도 있는 건데 무대에서 문제가 생기면 나 혼자 해결해야 하는 거예요. 빈자리가 크죠. "



렌에게 뉴이스트가 값진 인생 1막이었다면 이제는 솔로로 2막을 본격적으로 열었다.

“사람도 수명이 있듯이 영원한 건 없어요. 아쉬움도 있지만 후련하고 시원해요. 뉴이스트로 활동하면서 매순간 진심이었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후회는 없어요.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살아갈 예정이고 하는 일을 즐겁게 하면서 팬분들에게 좋은 시너지와 영향을 주는 멋진 아티스트가 되고 싶습니다.”

렌은 멋진 아티스트가 되기 위해 자기만의 목표를 향해 매진하고 있다.

“저만 할 수 있는 장르를 하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보통은 발라드보다는 댄스, 팝을 좋아하긴 해요. 물론 막연한 꿈이고 추상적이지만 인정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재밌을 것 같아요. 배우로서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예능, 드라마, 영화 등 하고 싶은 게 많습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빅플래닛메이드, 번지점프를 하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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