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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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 "'비상선언', 망할 수 없는 조합…천만 가면 전도연과 얼싸안고 울 것" [화보]

기사입력 2022.07.21 10:41 / 기사수정 2022.07.21 10:4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김남길이 화보를 통해 남다른 매력을 자랑하며 개봉을 앞둔 영화 '비상선언'(감독 한재림)을 향한 아낌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김남길은 최근 패션매거진 코스모폴리탄과 함께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오는 8월 3일 개봉하는 '비상선언'에서 부기장 현수 역을 맡은 김남길은 "오랜만의 화보 촬영이다"라며 "연기할 때는 낯을 안 가리는데, 사진 찍는 카메라는 낯설다"면서 수줍어하면서도 특유의 날카로운 선과 우월한 비율로 김남길스러운 패션 화보를 완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영화 개봉이 미뤄진 점에 대해 김남길은 "약간 부담은 되지만 그저 영화가 개봉해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것 자체가 다행이다 싶다"라고 말했다.

김남길은 부기장 현수 역을 위해 항공사 기장에게 도움을 요청해 모의 비행을 여러 번 했다고 말하며 "기장님께 여태까지 본 영화 캐릭터 중 진짜 기장에 가까웠던 사람이 누구였냐 여쭸더니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의 톰 행크스라고 하더라. 배우 입장에서 욕심이 생겼다. 이륙, 랜딩 순서는 물론이고 출발부터 도착까지 입력해야 하는 버튼 순서도 다 익혔다. 항공사 기장들이 하는 유튜브도 찾아보고, 항공 비행 게임용 패드를 사서 연습했다"라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또 "밸런스에 주의했다"고 전한 김남길은 "신이 많은 편이 아니어서, 내가 맡은 역할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자칫 캐릭터 하나가 튀어서 극을 끌고 가는 데 몰입을 방해하면 안 되는 작품이다"라고 귀띔했다.

이어 "하물며 주인공도 조연과 작품을 돋보이게 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어떤 작품이든 관객들이 주인공의 감정을 잘 따라올 수 있게 구성이 짜여진 반면, 조연은 중간중간 나와 극에 긴장감을 형성하는 역할이다. 욕심을 부리면 해가 된다"라고 연기관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또 김남길은 "좋은 작품이나 역할의 기준에 대해서는 조금씩 바뀌고 있다. 어릴 때는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는 작품을 골랐다면, 작가주의적인 시나리오를 좋아했던 시기가 있고, 지금은 과한 욕심이지만 작가주의와 대중성이 반반 있으면 좋겠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어 "'비상선언'은 이 조합이면 망할 수가 없다고 생각했다. '좋은 작품은 시간이 지날수록 향기가 짙어지는 법이다'라는 얘기를 (전)도연 누나와 자주 한다. 그럼에도 숫자라는 건 관객과 소통하는 지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대를 부풀려 놓으면 실망도 큰 법인데"라며 진지하다가도 "('비상선언' 관객수가) 천만이 된다면 도연 누나와 얼싸안고 울어야죠"라고 넉살 좋게 덧붙였다.

김남길의 화보와 인터뷰는 코스모폴리탄 8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 = 코스모폴리탄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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