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8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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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도 막지 못한 야구 열기, 만원 함성+드론·불꽃쇼까지 풍성 [올스타전]

기사입력 2022.07.16 22:52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3년 만에 팬들과 함께한 프로야구 별들의 축제가 만원 관중의 함성과 열기 속에 성대하게 치러졌다. 소나기라는 불청객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2022 KBO 올스타전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만원 관중이 들어찬 가운데 성황리에 펼쳐졌다. 나눔 올스타가 연장 승부치기 끝에 6-3으로 승리한 가운데 결승 3점 홈런의 주인공 한화 정은원이 별 중의 별 'Mr.올스타'의 영예를 안았다.

KBO 올스타전은 2019년 창원 개최 이후 지난 2년간 열리지 못했다. 2020년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속에 팬투표 조차 이뤄지지 않았고 지난해에는 7월 고척 올스타전을 앞두고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올스타 선정 선수들에 대한 시상만 이뤄졌다.

다행히 올해부터 올스타전이 정상적으로 진행돼 프로야구 최고의 스타들과 야구팬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게 됐다. KBO는 리그 출범 40주년을 맞아 레전드 40인 선정, 롯데 이대호 은퇴 투어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했고 야구에 목말랐던 팬들이 이에 화답했다.

이날 경기는 오후 6시 6분 2만 3750석이 모두 판매되면서 만원 관중이 모였다. 경기 시작을 한 시간여 앞둔 오후 5시부터 굵은 빗줄기가 쏟아졌음에도 자리를 뜨는 팬들은 없었다. 외려 각 구단 응원단장들의 주도 속에 응원가 '떼창' 진풍경을 연출하면서 경기 개시를 원하는 간절한 바람을 표출했다. 다행히 6시를 넘겨 비가 그쳤고 그라운드 재정비 후 6시 40분부터 경기에 돌입할 수 있었다.

경기 시작 후 또 한 번 비가 쏟아졌지만 팬들은 실내로 대피하는 대신 우산을 펴고 선수들의 플레이를 즐겼다. 저녁 8시반을 기점으로 아예 비가 그치면서 이후에는 편안한 관람이 가능했다.

5회말 종료 후 잠실 하늘에 펼쳐진 '드론쇼'는 팬들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비가 그친 뒤 구름 없이 깨끗하게 갠 밤하늘에서 수백 대의 드론이 장관을 만들어 냈고 2만 관중을 열광시켰다. 

곧바로 진행된 롯데 이대호의 은퇴 투어 프로그램 때도 10개 구단 팬들이 하나가 됐다. 이대호의 2만 3750명의 관중들이 일제히 이대호의 응원가를 부르면서 '잠실 노래방'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이어 불꽃놀이로 2022 올스타전의 열기는 절정에 달했다. 불꽃놀이는 당초 경기 종료 후로 예정돼 있었지만 우천으로 경기 개시가 지연된 여파 속에 5회말 종료 후 앞당겨졌다.

하지만 팬들은 개의치 않았다. 지난 2년간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다시 찾아온 올스타전을 자축하면서 차갑게 식었던 야구 열기가 다시 뜨겁게 불타오르기를 기원했다.

사진=잠실, 김한준/박지영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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