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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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남 "같이 누워 있던 母, 미동도 없이 돌아가셨다" (마이웨이)[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07.11 07:40 / 기사수정 2022.07.11 01:39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지은 인턴기자) 이종남이 어머니 죽음과 관련된 이야기로 안타까움을 전했다.

10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TV조선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이하 '결사곡')에서 씬스틸러로 활약했던 이종남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종남은 92세 시어머니를 소개했다. 이종남은 "올해 92세다. 그런데 정정하시다. 곧 백순 잔치 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종남의 말처럼 시어머니는 건강한 모습을 선보였다.

이종남은 "23년 함께 살다가 2년 전에 분가했다. 여자가 많으면 부엌이 시끄러워진다"라는 말로 시어머니와 분가를 한 상황에 대해 전했다. "시어머니가 선생님 출신이라 나를 많이 가르쳤다. 야단을 많이 맞았다"라고 말하며 시선을 모았다.



"남이 보면 배부른 소리 같겠지만 (저랑) 똑같은 일을 계속 하셨다. 어머니가 엄마의 역할을 계속 하더라. 딸과 남편에게 그런 역할을 다 하시니까 나는 할 게 없더라. (집에서) 존재감이 없어지는 게 있었다"라는 말을 전한 이종남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종남은 "어머니가 나이 드시니까 어머니 생활이 없어지고 우리의 생활이 어머니 생활이 되었다. 잘 못 들으시니까 한 말을 또 하고 계속 하시더라. 이런 것들이 축적이 되었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아어 "남편에게 말하니 남편이 '한공간에 있는 것만이 답은 아니다. 어떤 수를 취해야 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제일 가까운 이모님에게 전화를 걸어 '어머니를 미워하기보다는 이제 좀 미안해하면서 살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그 뒤로 따로 살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시어머니에 이어 이종남은 친정엄마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전했다. 이종남은 "엄마가 진짜 종합병원이다. 병원 계속 다니고 돌봐드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목욕시켜드리고 대소변 받아내는 건 저의 일이었다"라고 말했다.

"장판에 어머니를 올려서 그걸 끌고 다니면서 욕실로 데리고 갔었다"며 "그냥 했었다. 그게 내 일이었다. 이건 내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한 이종남은 딸이지만 아들의 역할도 척척 해냈다고 한다.

"현재 딸이 셋인데 예전엔 딸도 더 있고 오빠도 있었다고 하더라"라는 말로 놀라움을 선사한 이종남은 "옛날에는 많이들 못 크고 그랬는데 그게 우리집이다. 뜰에 있다가 죽고 놀다가 시름시름 앓다가 죽고 그랬다더라"는 설명을 더했다.



이종남은 "처음에는 (아이들의 죽음을) 동네 사람들이 함께 슬퍼해줬는데 나중에는 '동네 창피하다'라고 그러더라. 그래서 엄마와 아빠가 몰래 가서 묻어줬다더라"라는 말로 안타까움을 선사했다.

"엄마한테 그런 아픔이 있다. 내가 아들 노릇을 하는 이유가 엄마한테 그런 설움을 느끼게 해주고 싶지 않았다. 나도 아들만큼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는 말로 어머니를 향한 깊은 효심을 설명한 이종남은 어머니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아픈 내색을 안 하셨다. 그런데 평소랑 다르셔서 병원에 갔더니 대상포진과 3차 안면신경통이 있었다. 그게 고통이 말이 아니라더라. 그런데 한 번도 아프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으셨다"라는 말로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이종남은 "항상 평화로웠다. 그래서 눈치 못 챈 것도 있었다. 같이 누워 있는데 '엄마'하고 부르니까 작은 미동도 없었다"며 어머니 죽음에 대해 이야기했다. 애써 담담하게 말하는 이종남의 모습이 안쓰러움을 선사했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이지은 기자 bayn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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