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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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값 최대 90만원...호날두 불참에 뿔난 태국 팬들

기사입력 2022.07.09 14:51 / 기사수정 2022.07.09 14:51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3년 전 한국에 이어 태국 팬들마저 실망시켰다.

태국 매체 'Thai Enquirer'는 8일(한국시간) "태국 축구 팬들은 호날두의 불참 소식에 크게 실망했다"고 보도했다. 오는 12일에 태국 방콕에서 최고의 라이벌 관계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이 맞붙는 방콕 센추리 컵이 개최될 예정이다.

호날두의 불참은 세계적인 선수들이 뛰고 있는 맨유와 리버풀 간의 경기에 흥분한 태국 축구 팬들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호날두는 최근 구단에게 가족 간의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복귀 날짜를 연기했고 맨유를 이를 승인했다.

본래 지난 4일 월요일에 이루어졌어야 할 호날두의 복귀는 기약 없이 연장됐고 결국 9일 맨유 선수들이 태국으로 떠나는 비행기에 탑승하는 날까지 팀에 합류하지 않으면서 호날두의 방콕 센추리 컵 결장이 확정됐다.

예상치 못했던 호날두의 불참에 태국 팬들이 뿔이 났다. 매체는 "일부 팬들은 호날두의 불참을 알았다면 티켓 구매를 고민했을 거라고 불평했다"고 전했다.

이어 "방콕 센추리 컵 티켓 판매는 지난 4월부터 이루어졌고 티켓 1장의 가격은 5000바트(약 18만 원)에서 2만 5000바트(약 90만 원) 사이다"고 밝혔다.

또한 호날두의 투어 불참은 호주 축구 팬들을 걱정하게 만들고 있는데 맨유는 리버풀과의 친선 경기 이후 호주로 넘어가 16일부터 24일까지 멜버른 빅토리, 크리스탈 팰리스, 아스톤 빌라와의 3연전이 예정돼 있다.

호주 축구 팬들은 호날두가 태국에 이어 호주 투어까지 불참할 수도 있는 가능성에 불안해하고 있다.

국내 축구 팬들은 호날두의 행보에 실망한 해외 축구 팬들을 동정했다. 2019년 여름 유벤투스와 호날두는 국내 팬들의 많은 기대를 받으며 한국을 방한했다.

그러나 호날두는 6만여 명의 관중이 모인 팀 K리그와 친선 경기에서 단 1분도 뛰지 않았다. 심지어 팬들을 향해 어떠한 인사도 하지 않고 경기장을 나가면서 큰 실망감을 안겼다.

호날두의 이른바 '노쇼' 사태는 많은 국내 축구 팬들에게 실망과 분노를 안겼고, 지난해 8월 약 4700여 명의 관중들은 홍보했던 내용이 이행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주최사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해 배상을 받기도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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