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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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정, 우울증 고백 "39살에 요리 시작…화나고 억울해" (아침마당)

기사입력 2022.06.29 08:45 / 기사수정 2022.06.29 11:31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요리연구가 이혜정이 우울증 경험을 털어놨다.

29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 코너에는 요리연구가 이혜정, 변호사 박준영,  탁구 감독 현정화, 배우 김영옥, 의사 황인철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혜정은 "예전부터 사람들이 저한테 '늘 복이 많다'고 얘기를 한다. 남편도 자식도 남 부럽지 않게 잘 크고 있고 저도 일을 하니까 무슨 걱정이 있냐고 하더라.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너무 화가 나고 억울하다"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아이들 업어 키웠다. 장바구니 들고 다니면서 밥상 차렸다. 시어른들 식사 하시면 아이들 업고 다니면서 그 밑을 닦았다. '나도 언젠가는' 생각하면서 살았다"라고 회상했다.

39살에 뒤늦게 요리를 시작한 이혜정은 "이렇게 노력하며 살아왔는데, 사람들이 왜 저한테 '복이 많다' '넌 하고 싶어서 하잖아' 한다. 한때는 '나 너무 힘들었어' 하고 덤비기도 했다. 그럼 아이들이 왜 나이 들수록 꼰대가 되냐고 한다. 그럼 또 그게 억울했다"라고 전했다.

어느날 마늘쫑을 사서 귀가하던 이혜정은 "그날따라 몸이 천근만근이었다. 인생이 버겁다는 생각을 하면서 차를 탔는데, 라디오에서 임재범의 '비상'이 나왔다. 가사가 귀에 들어왔다. 나도 당당해지자. 그때 우울증도 있고 자괴감에 빠졌는데 이 노래 하나가 절 벌떡 세웠다"라고 고백했다.

사진=KBS 1TV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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