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2-08-13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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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상대 최다 사구 송승준의 응원 "적게 맞고 홈런만 많이 쳐라"

기사입력 2022.06.25 10:55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이제 사구는 최대한 적게 맞고 홈런, 타점 같은 대기록만 차곡차곡 쌓아가길 바란다."

SSG 랜더스 최정은 지난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팀 간 9차전 경기에서 1회말 첫 타석부터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지난해 故 휴이 제닝스(1869~1928)의 메이저리그 기록(287사구)을 경신한 데 이어 세계 최초로 300사구를 채우는 순간이었다. 

최정에게 가장 많은 사구를 안겨준 팀은 LG다. 최정은 2005년 프로 데뷔 후 25일 현재까지 LG전에서 46개의 사구를 기록 중이다. ▲두산 40개 ▲한화 39개 ▲KIA 38개 ▲키움 36개 ▲롯데 34개 ▲삼성 30개 ▲NC 22개 ▲kt 10개 ▲현대(해체) 5개 등이다.

선수별로는 지난해 현역에서 은퇴한 前 롯데 송승준이 최정을 상대로 가장 많은 5개의 사구를 남겼다. 현역 선수 중에는 KIA 임기영과 LG 임찬규, 두산 장원준이 4개의 몸에 맞는 공을 최정과의 승부에서 기록했다.

현재 JTBC 예능 '최강야구'에 출연 중인 송승준은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나도 내가 최정 선수에게 그렇게 많은 사구를 기록했다는 걸 몰랐다"고 웃은 뒤 "워낙 잘 치는 타자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타격 밸런스를 흔들기 위해 의식적으로 몸쪽 승부를 많이 가져갔다. 이 과정에서 5개의 사구가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정은 송승준에게 통산 타율 0.325(77타수 25안타) 4홈런 12타점 OPS 0.969로 강했다. 송승준은 최정의 바깥쪽보다 몸쪽을 공략하는 게 조금이라도 자신에게 유리한 승부를 가져갈 수 있는 방향이었다는 입장이다.

송승준은 "최정 선수는 아무리 몸쪽으로 공을 바짝 붙여도 끄떡도 안 하니까 투수들이 바깥쪽으로 승부를 하게 되는데 이게 함정이다. 오히려 더 홈런, 장타를 맞게 된다"며 "나는 직구를 최대한 몸쪽으로 붙이고 높낮이를 활용한 이후 포크볼로 승부했었다. 최정 선수도 홈 플레이트에 바짝 붙어 타격하는 스타일인데 나도 지고 싶지 않은 마음에 많이 던졌다"고 돌아봤다.

이어 "보통 타자들은 몸에 맞는 공이 많으면 겁도 내고 몸을 사리게 되는데 최정 선수는 그런 게 전혀 없었다. 그래서 나도 남자 대 남자로 공격적으로 붙어보자는 심정으로 몸쪽으로 승부했는데 항상 최정 선수가 내 공을 잘 쳤던 것 같다"고 웃었다.

송승준은 최정과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에서 함께했던 기억이 있다. 지금도 충분히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레전드 타자지만 앞으로 더 많은 대기록을 세우면서 롱런하길 바란다는 덕담을 전했다.

송승준은 "최정 선수가 앞으로도 오래오래 건강히 커리어를 잘 이어갔으면 한다. 이제 사구 최대한 맞지 않고 홈런만 많이 쳐서 프로야구 역사에 길이 남을 대기록을 세웠으면 좋겠다. 야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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