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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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타하리' 솔라 "첫 뮤지컬, 혼나 혼란스러웠지만..."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2.06.21 18:50 / 기사수정 2022.06.21 18:29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마마무 솔라가 ‘마타하리’로 뮤지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뮤지컬 ‘마타하리’가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하고 있다. 

제1차 세계대전 중 이중 스파이 혐의로 프랑스 당국에 체포돼 총살당한 아름다운 무희 마타하리(본명 마가레타 거트루이다 젤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EMK오리지널의 첫 작품으로 2016년 초연, 2017년 재연했다. 현재 5년 만에 돌아와 삼연을 올리고 있다. 새로운 캐릭터와 넘버를 추가하고, 주인공 마타하리의 내면을 부각했다.

옥주현, 솔라, 김성식, 이홍기, 이창섭, 윤소호, 최민철, 김바울, 한지연, 최나래, 홍경수, 육현욱, 김지혜, 최진 등이 출연 중이다.

21일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진행한 뮤지컬 ‘마타하리’ 프레스콜에서 배우들은 '기억', '마타하리가 되다, 사원의 춤3', '소문난 미녀', '내 맘을 조심해', '저 높은 곳', '수천명의 목숨', '추락할 땐', '스파이가 되어', '돌아갈 수 없어', '남자 대 남자', '스파이를 찾아', '마지막 순간' 등 하이라이트 시연을 선보였다.

솔라는 옥주현과 함께 비극적인 사랑에 빠진 전설적인 무희 마타하리를 맡았다.

솔라는 "'마타하리'를 하게 돼 너무 영광이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솔라는 "내가 연습하면 할수록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면서도 설레기도 했다. 공연이 시작되면서 너무 재밌게 하고 있고 뮤지컬이라는 장르에 대해 전에는 마마무로서 음악 활동을 했다보니 뮤지컬 장르는 크게 관심을 갖지 못했다. 직접 하면서 너무 매력적인 장르라고 생각되고 특히 마타하리 역할을 해 영광이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모든 게 새로웠다. 노래하는 것부터 제일 자신있던 것 중에 하나가 그래도 노래하는 거였다. 노래를 하면서 혼나기도 했다. 난 자신있게 불렀는데 '그건 너무 솔라 같다, 마타하리같지 않다'는 말도 들었다. 너무 혼란스러웠다. 당연히 연기는 태어나서 제대로 한 건 처음이다. 어떻게 할 지 모르겠더라. 옥주현 언니와 주변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너무 섬세하게 잘 알려줘 재밌게 했다. 모든 게 다 처음이고 새로웠는데 준비하는 과정이 육체적으로 힘들긴 했지만 정신적으로는 많이 배우고 즐거운 경험이었다"며 미소 지었다.

마마무 멤버들의 반응에 대해 "마마무 멤버 중에 별(문별)이 첫 공연을 봤다. 끝나고 막 울더라. 극의 마지막이 너무 슬퍼서 우는 줄 알았는데 내가 노력한 게 보인다고 우는 거다. 나도 안 울다가 그 말에 연습할 때부터 다 생각이 나면서 울컥했다. 다른 멤버들도 보러 오겠다고 얘기했다. 같이 지지를 해줬다"고 했다.

권은아 연출은 "초, 재연을 다른 버전으로 올렸다. 이 작품이 이번에 내게 오면서 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 지에 대한 고민을 최우선으로 뒀다. 실존 인물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것이 굉장히 조심스럽고 그녀의 삶을 연구하고 공부를 했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명확해지더라. 그 이야기에 초점을 두다 보니 여러가지로 변화를 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권 연출은 "그녀의 삶은 훨씬 더 불편한 이야기가 많았다. 그런 지점에서 이 이야기를 숨겨야 하나, 수위 조절을 해야 하나 생각했다. 그녀의 삶을 들여다보면서 배운 건 누구나 살면서 삶에 불편한 이야기가 생기지 않을 수 없는데 적어도 생이 끝나갈 때 가사처럼 '어떤 미움도 후회도 없이 살자'는 메시지, '자신의 어떤 모습도 사랑해 줄 수 있을 때 행복이 찾아오지 않나' 하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 그래서 과거 이야기도 적절히 선을 보여야 했다. 마타하리 전의 그녀의 자아를 보여줘야 했고 마가레타를 등장시켜 춤이라는 도구를 통해 표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개에 있어 곡의 순서도 재배치됐고 비주얼적인 요소도 변화됐다. 이 이야기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생각할 때 충격을 준 사건이 우리의 프롤로그가 됐다. 어떤 운명을 타고나면 이런 삶을 살고 죽어서도 편히 쉬지 못하고 머리가 전시되는 상황까지 갈까 충격을 줬다. 실제로도 그녀의 머리를 누가 훔쳐갔는데 아무도 밝혀내지 못한 게 흥미로웠다. 저절로 새로운 버전으로 탄생됐다"며 삼연에서의 변화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레떼아모르 김성식, FT 아일랜드 이홍기, 비투비 이창섭, 배우 윤소호가 마타하리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남자로 화려한 삶에 감춰진 마타하리의 이면을 감싸고 사랑해주는 아르망으로 분했다.

매력적인 외모와 기품을 겸비한 프랑스 초고위 인사이자 마타하리를 스파이로 고용한 라두 대령에는 최민철, 김바울이 출연 중이다. 마타하리의 곁을 지키며 그녀의 의지가 돼주는 안나 역에 한지연, 최나래가 함께한다.

뮤지컬 ‘마타하리’는 8월 15일까지 공연한다.
 
사진= 박지영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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