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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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진됐는데 보답하고 싶었어요" 오직 승리만을 원했던 허웅

기사입력 2022.06.18 22:13 / 기사수정 2022.06.18 22:15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안양, 박윤서 기자) "오늘 관중석이 매진된 만큼 팬분들이 농구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있다. 승리로 보답하는 게 첫 번째였다."

한국 농구 대표팀은 1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필리핀 농구 대표팀과의 2022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106-102 역전승을 따냈다. 전날 96-92 승리를 거둔 한국은 이틀 연속 필리핀을 잡으며 2승으로 평가전을 마감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허웅이었다. 허웅은 30분 54초 동안 21점 8어시스트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3점슛 5개를 적중하며 뜨거운 화력을 과시했다. 4쿼터 승부처에서는 3점슛 포함 연속 5점을 몰아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허웅은 "오랜만에 한국에서 하는 평가전인데 이겨서 기쁘다. 하루던, 1주일이던, 2주일이던 소집 기간에 상관없이 스포츠는 이겨야 하는 건데 이겨서 기분 좋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클러치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전했다. 허웅은 "수비자를 생각하지 않았고 이겨야겠다는 생각이 컸다. 오늘 관중석이 매진된 만큼 팬분들이 농구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있다. 승리로 보답하는 게 첫 번째였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표팀에는 여준석, 하윤기, 문정현 등 젊은 선수들이 많이 포진되어 있다. 대표팀에서 허웅은 중·고참 역할을 해야 했다. 이에 허웅은 "대표팀 분위기는 (이)대성이형이 주장으로서 후배들을 잘 이끌어 주고 있다. 선수들끼리 소통하고 사이좋게 지내면서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있다. 다 같이 이야기를 나누며 원팀이 되려고 한다. 선수들 호흡이 좋고 감독님과 코치님도 잘해주셔서 행복한 2주를 보냈다"라고 이야기했다.

대표팀 선수들은 경기 전 팬들을 위해 커피차를 선물하기도 했다. 이에 허웅은 "(라)건아가 '우리가 많은 선물을 받기만 하니까 한 번 보답하자'는 의미로 의견을 냈다. 선수들도 동의해서 이렇게 보답하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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