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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판곤매직'...말레이, 43년 잔혹사 끊고 아시안컵 본선 진출

기사입력 2022.06.15 07: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김판곤 감독의 매직이 말레이시아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 축구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쿠알라룸푸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장에서 열린 방글라데시와의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최종예선 E조 최종전에서 4-1로 크게 이겼다.

말레이시아는 전반 16분 사파위 라시드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앞서갔다. 31분에 모하마드 이브라힘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7분 뒤 디온 쿨스가 다시 앞서가는 골을 터뜨렸다. 후반 2분엔 시아픽 아흐마드가 추가골을 터뜨렸고 후반 28분 데런 로크가 쐐기골을 넣었다. 

말레이시아는 3전 전승을 한 바레인에 이어 2승 1패, 승점 6점으로 조 2위를 차지했다. 최종예선 6개 조 1위 팀과 각 조 2위 팀 중 상위 5개 팀에게 주어지는 아시안컵 본선 티켓 중 하나를 말레이시아가 잡으면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말레이시아가 아시안컵 본선에 나가는 건 베트남, 태국, 필리핀과 공동 개최국이었던 2007년 대회 이후 처음이다. 최종예선을 통해 본선에 진출한 건 1980년 쿠웨이트 대회 이후 43년 만에 처음이다. 

김판곤 감독은 지난 2월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위원장직에서 물러난 뒤 말레이시아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해 지난 2017년 홍콩 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난 뒤 5년 만에 지도자로 복귀했다. 

김판곤 감독은 부임 후 4개월 만에 말레이시아가 40년 넘게 자력으로 가지 못했던 아시안컵 본선에 곧바로 올라가면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에 이어 동남아시아 대표팀 감독으로 이름을 올린 김판곤 감독은 앞선 두 감독에 이어 새로운 역사를 쓰며 한국인 감독 열풍을 이어갔다.

말레이시아 축구 팬들은 축구협회 페이스북 게시물에 축하를 보내면서 김판곤 감독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한 네티즌은 한글로 "김판곤 감사합니다. 축하해 김판곤"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김판곤 감독이 나이 많은 선수들을 선발해 비판받았다. 이제 그는 우리가 모두 틀렸다는 걸 증명했다. 감독이 바뀌어야 했다는 걸 증명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이 재능이 있다는 걸 알았다."라며 "당신은 월드클래스 리더쉽을 보여줬고 43년간 이어진 아시안컵 본선 실패 잔혹사를 끝냈다."라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사진=말레이시아 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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