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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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준 "'우리들의 블루스', 사람들이 날 찾게 만들고 싶었던 작품"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2.06.14 12:20 / 기사수정 2022.06.14 12:2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최영준이 '우리들의 블루스' 캐스팅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1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최영준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 12일 종영한 '우리들의 블루스'는 따뜻하고 생동감 넘치는 제주, 차고 거친 바다를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각양각색 인생 이야기를 담은 옴니버스 드라마.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노희경 작가의 극본에 이병헌, 신민아, 차승원, 이정은, 한지민, 김우빈, 김혜자, 고두심, 엄정화, 박지환, 최영준, 배현성, 노윤서, 정은혜 기소유 등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지며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호평을 얻었다. 

최영준은 제주도 오일장에서 얼음을 파는 얼음 장수 방호식을 연기했다. 딸 영주(노윤서 분)에게는 절절한 부성애를, 절친에서 원수, 다시 사돈이 되는 정인권(박지환)과는 치열한 감정 연기를 펼치며 '최영준의 재발견'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우리들의 블루스'로 노희경 작가와 처음 만났다는 최영준은 "너무 좋았다"는 소회와 함께 "이 작품이 제게 오게 됐는지 잘 모른다. 다만 다른 선배님이 물망에 올랐는데 일정이 안 돼서 배우를 찾고 있던 중에 오디션 기회가 찾아왔다고 들었다. 첫 미팅을 마치고 집에 가는데 이걸 그냥 날리면 너무 아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위 배우들과 내 연령대가 맞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온 게 떠올랐고 예전에 공연할 당시 노역을 했던 대본을 찾아 영상을 찍어 보냈다. 작가님이 보시든 안 보시든, 내가 이 작품을 못하게 되더라도 이렇게 날리는 건 아닌 것 같았다. 어떻게든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출연이 확정된 건 작가님을 다음에 뵀을 때였다. 저를 한 번 보고 싶다고 하셔서 갔더니 그 자리에 (박)지환이가 같이 있었다. '이 개XX야~'라면서 서로 싸우는 장면을 읽게 됐는데 작가님이 우리가 연기하는 그 순간을 보고 엄청 재밌어 하셨다. 대본을 읽는 중에 '(둘이 하면) 되겠다. 같이 합시다'라고 말해 주셨다"고 캐스팅 비하인드를 밝혔다. 

최영준은 "'빈센조'까지만 해도 내게 캐스팅 제안이 들어오면 '나를 왜 찾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보여준 게 아무것도 없어서, 스스로 빈 깡통 같아서 불안했던 것 같다. '우리들의 블루스'는 내가 하게 됐다고 이야기를 들었을 때 잘하면 내 필모그래피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것 때문에 사람들이 나를 찾게 해야지'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렇게 '우리들의 블루스'는 고민 많은 배우 최영준의 근심을 하나 덜어준 작품이 됐다. 그는 "종종 캐릭터가 분명하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어왔다. 좋은 말로는 매번 달라 보인다는 건데 한편으로는 그게 컴플렉스처럼 다가왔다. (확실한 캐릭터를 보여준) 방호식이라는 인물은 그런 면에서 제게 감사하고 좋았던 작업이었다"고 밝혔다. 

사진 =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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