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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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인생이 소설이라면? 지금까지는 노잼”(집사부일체)[종합]

기사입력 2022.06.12 20:50 / 기사수정 2022.06.12 20:23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집사부일체’에서 소설가 김영하가 멤버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1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소설가 김영하가 사부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영하는 창의력을 높이는 꿀팁과 소설가가 즐기는 독특한 여행법을 공개했다. 일일 제자로는 걸그룹 오마이걸의 효정이 함께했다.



베스트셀러 작가로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김영하가 어렸을 때는 자신의 글이 그리 환영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영하는 “저는 흔한 백일장도 통과를 해본 적이 없다. 선생님들이 제가 질문을 하면 싫어했다. 이상한 생각을 많이 한다고 생각들을 하셨다”고 했다. 김영하는 사생대회를 갔을 때 도화지를 검은색으로 칠하면서 “어두운 밤 까마귀가 나무에 앉아 울고 있어요”라고 설명을 했는데, 그 이야기를 들은 선생님이 창의적이라는 칭찬은커녕 그림을 입에 물고 있게 했다는 일화를 들려줬다.

또 김영하는 글을 쓰기 위해서 여행도 많이 다녔다고 말하며 “여행은 모험도 하고, 색다르고, 이상한 것도 먹어봐야 재밌는 것 같다. 저는 계획을 잘 안 한다. 실패하면 글로 쓰면 되니까 계획을 잘 안 한다. 실패한 얘기가 재미가 있지 않냐. 성공은 재미가 없다. 성공적 여행은 글로 쓸 수 없다. 그렇게 생각하면 고생을 해도 그렇게 힘들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영하는 “인생도 마찬가지다. 내 인생을 한 권의 소설이라고 생각한다면, 힘든 일이 있어도 견딜만 하다. ‘주인공이 겪는 고통이겠거니’ ‘극복하면 되잖아’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해 공감을 자아냈다.



이에 김영하는 멤버들에게 “내 인생을 300페이지의 소설로 쓴다면 지금 몇 페이지쯤 온 것 같냐”고 물었다. 이에 양세형은 “딱 전반정도다. 이제서야 뭔가를 알 것 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쌓은 내공으로 본격적으로 펼쳐나가고 싶다”고 했다. 이승기는 “이제까지는 나를 위한 인생을 살지 않았다. 이렇게 살다가 소설을 마무리하면 진짜 재미없는 소설이 될 것 같다. 이제 스스로를 돌아보고 내 이야기를 쓰고 싶다”고 했다.

김영하는 “등장인물이 시련을 겪어야 애정이 간다. 일이 잘 풀리면 다 좋은 사람이다. 그런데 일이 잘 안되기 시작하면 사람의 참된 성격이 나온다. 그럴 때를 잘 넘기는 사람이 괜찮은 사람이다. 그럴 때 진짜 성장한다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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