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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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서해‧남해 그리고 송해"…이용식, 故 송해 영결식서 눈물 (엑's 현장)

기사입력 2022.06.10 06:10 / 기사수정 2022.06.10 06:02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코미디언 이용식이 '국민 MC'이자 대선배 故 송해를 향한 추도사를 전했다.

10일 오전 4시 30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송해의 영결식이 엄수됐다. 

김학래의 사회로 진행된 영결식에서는 방송코미디언협회 사무총장 이용근이 고인의 약력을 보고했다. 방송코미디언협회장 엄영수의 조사에 이어 이용식이 추도사를 위해 나섰다. 이용식은 "47년 전 저를 코미디언으로 만들어주신 선생님이자 스승님이다. 이제 선생님을 보내드리려고 한다"고 말문을 열며 울먹였다.

그는 "평소 선생님께서 보고 싶어했던 그 많은 후배들이 이 새벽에 모두 선생님의 영정 앞에 모였다. 대한민국 국민들의 가슴에 슬픔과 아쉬움을 남기고 뭐가 그리 바쁘시다고 가셨냐"며 "먼저 하늘로 간 후배들의 영정을 만지면서 나보다 먼저 갔다고 혼내시더니"라고 생전 고인과 나눴던 이야기를 떠올렸다.

이어 이용식은 "이제 수많은 별들이 떠있는 천국에 가셔서 그렇게 형이라고 부르던 구봉서, 이주일 선배님들 만나서 우리 후배들 잘 있다고 안부 전해달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이곳에서 '전국노래자랑'을 많은 사람과 힘차게 외쳤지만 이제 수많은 별들 앞에서 '전국노래자랑'을 외쳐 달라"며 "이제 낙원상가, 국밥집 등에서 선생님이 언제나 앉으시던 의자가 이제 우리 모두의 의자가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용식은 "이제 아프지 마시고 편히 쉬십시오. 우리나라에는 동해 서해 남해 그리고 송해가 있다. 선생님 안녕히가십시오"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고, 먹먹한 그의 추도사에 곳곳에서 많은 이들이 눈물을 흘렸다.

앞서 송해는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자택에서 별세했다. 송해의 장례는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으로 3일장으로 치러졌으며 발인은 10일 오전 5시에 거행됐다.

장지는 대구 달성군 옥포리의 송해공원이다. 이곳은 2018년 세상을 먼저 떠난 아내 석옥이 여사가 잠들어 있는 곳으로, 생전 고인의 뜻에 따라 함께 안장된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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