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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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즈 라이트이어' 애니메이터 전성욱 "'토이스토리' 팬, 스핀오프 작업 신나"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2.06.08 10:30 / 기사수정 2022.06.08 10:20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버즈 라이트이어' 레이아웃 아티스트인 전성욱 애니메이터가 픽사 첫 스페이스 영화를 만든 소감을 전했다.

8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영화 '버즈 라이트이어'(감독 앤거스 맥클레인)의 전성욱, 이채연 애니메이터의 화상인터뷰가 진행됐다. 

'버즈 라이트이어'는 미지의 행성에 고립된 인류를 탈출 시키기 위한 ‘버즈’와 그의 정예 부대 요원들의 운명을 건 미션 수행을 그린 작품. '토이 스토리'의 스핀오프로, 디즈니·픽사 드림팀이 대거 참여했다. 

과거 마블에서 영화 '이터널스', '샹치' 등에 참여했던 전성욱 애니메이터는 픽사로 넘어와 '루카', '버즈 라이트이어'를 작업했다. 피터 손 감독의 신작에도 함께하고 있다. 

이날 전성욱 애니메이터는 "영화 촬영을 담당했다"고 '버즈 라이트이어' 속 자신의 역할을 짚은 뒤 "영화가 SF 영화라 우주나 여러 액션 장면이 많고 광활한 우주의 모습을 보여준다던지 이런 것에 대한 연구를 많이 했다 픽사 최초이기도 하고 애니메이션 업계에서도 최초로 아이맥스 카메라를 개발해서 아이맥스로도 촬영을 했다. 스펙터클한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버즈 라이트이어'는 역사 깊은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의 속편이다. 이에 '버즈 라이트이어' 작업 의미가 남다를 터. 그는 "저는 첫 토이스토리를 극장에서 본 기억이 있다. 그걸 보고 3D애니메이션이란 장르에 빠졌다. 그때가 1995년이었고, 컴퓨터에 그림판이라는 게 있었지 않나. 선을 하나씩 다 그려서 3D를 만들려고 하기도 했다"는 말로 '토이 스토리'를 본 뒤 꿈을 키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정도로 좋아하는 작품이었는데 스핀오프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게 신이 났다. 그래서 장면 장면마다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버즈 라이트이어'는 '스타트렉' 시리즈, '스타워즈' 등을 레퍼런스 삼아 복고적 느낌을 담았다. 전성욱 애니메이터 역시 해당 작품들을 레퍼런스로 참고해 작업을 이어갔다고. 

그는 "각각 장면들마다 콘셉트가 있었다. 거기에 맞는 가장 크게 보면 80년대 말, 90년대 초 그때 당시의 아날로그적인 요소, 미래적인 느낌을 많이 담아내기 위해 많이 찾아봤다"면서 "그때 당시 카메라 스타일은 어땠는지도 연구를 했다. 복고적 느낌은 영화 전체 콘셉트였다. 3D로 넘어오기 이전부터 아트팀에서 그러한 디자인을 해줬다"고 말했다. 

또한 "'토이 스토리'랑은 다르게 하려고 노력했다. 클래식한 렌즈를 사용해서 훨씬 긴 화면에 펼쳐진 우주의 모습을 보여준다거나 하려고 했다. 액션이 펼쳐지는 순간에는 아이맥스로 화면이 넓어져서 박진감을 보여주려고 했다. 조명 같은 부분에서도 SF영화이지만 누아르...조명도 사용을 해서 좀 더 관객분들이 보실 때 버즈나 그들의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게끔 했다"는 말로 '픽사 첫 스페이스 영화'를 만들며 특별히 집중한 점도 전했다. 

그렇게 작업한 '버즈 라이트이어'는 오는 15일 관객들을 만난다. 전성욱 애니메이터는 "보통 작품이 완성되기까지 5년에서 7년까지 걸린다. '버즈 라이트이어'도 그 정도의 시간을 투자해서 완성됐다"며 "영화를 보면 기존에 본 픽사 영화랑 다르다고 느낄 거다. 극장에서 보는 걸 당연히 추천하고, 아이맥스로 촬영을 진행했으니 아이맥스로 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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