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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추리클럽 자축' 손흥민 "좋은 자세로 임해준 선수들 너무 고마워"

기사입력 2022.06.06 23:19


(엑스포츠뉴스 대전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센추리클럽 자축포를 터뜨리며 맹활약한 손흥민이 소감을 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6일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의 친선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황희찬과 손흥민이 연속골을 넣으며 브라질전 대패 후 반등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출장으로 A매치 100번째 경기를 달성해 역대 열여섯 번째로 센추리 클럽에 가입한 선수가 됐다. 그는 이날 경기 이후 센추리클럽 가입 기념식을 갖고 기념패와 유니폼, 특별 제작된 액자를 선물 받으며 대전에서 특별한 추억을 남겼다. 

경기 후 손흥민은 "브라질전 이후 며칠 지나지 않아 선수들이 좋은 정신력, 좋은 자세로 임해줘서 고맙다. 크게 지고 나서 다시 분위기 전환하는 게 어려운데 선수들이 잘 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 한국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오늘 이기고 싶었고 선수들이 하나로 뭉치면서 이길 수 있었다. 제100번째 경기에 승리해서 너무나 기쁘고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스스로 센추리클럽 가입을 자축하는 득점을 터뜨린 것에 대해선 "사실 골보다 선수들이 좋은 자세로 임해줘서 너무 고맙다. 오늘 경기를 준비하면서 이기고 싶었다. 100번째 경기를 하더라도 진 뒤에 축하받으면 마음이 불편할 것 같았는데 선수들이 잘 마무리해줬고 운이 좋게 득점해서 좋게 마무리했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0년 12월 30일 시리아와의 친선 경기를 통해 A매치에 데뷔해 10년 넘게 대표팀에서 뛰며 센추리클럽에 가입했다. 그는 "(많이) 뛰겠다는 생각보다는 매 순간 노력하려고 했다. 그렇게 하다 보니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나갔다. 매번 꿈을 꿔왔다. 10년이란 시간인데 그 시간 동안 대표팀에 와서 꾸준히 생활해야 한다. 미리 생각했다기보다는 그 상황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득점으로 A매치 32호골에 성공해 역대 최다 득점 단독 6위가 됐다. 현재 한국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자는 차범근 전 감독의 58골로 격차가 크다. 

손흥민은 "물 흐르듯 지나가다 보면 저에게 그런 업적이 제 눈앞에 나타나지 않을까 싶다."라며 "팀 자체로, 제 개인적으로도 좋지 못한 방향으로 갈 수도 있다. 차 감독님과 비교하는 건 매번 말씀드리지만 죄송스럽다. 엄청난 업적을 제가 다가설 수 있다는 것도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해야 할 위치에서 물 흐르듯 하다 보면 어느 순간 나타나지 않을까 싶다."라고 조급해하지 않았다. 

사진=대전월드컵경기장, 김한준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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