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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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두심, 子 위독하다는 연락받았다…손녀 기소유, 눈물 기도 (우리들의 블루스)[종합]

기사입력 2022.06.04 22:25 / 기사수정 2022.06.04 22:25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고두심의 하나뿐인 막내아들이 목숨을 잃을 위기에 놓였다.

4일 방송된 tvN '우리들의 블루스' 17회는 '춘희와 은기2' 에피소드로 막내 아들 만수(김정환 분)의 의식불명 소식을 전해듣는 현춘희(고두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손녀 손은기(기소유)는 할머니와 투닥 거렸지만 이내 닭고기를 삶아주자 맛있게 먹었다. 춘희가 장난스럽게 "저 앞에 있는 꼬꼬를 잡았다"고 하자 은기는 맛있게 먹던 닭을 뱉었다. 다행히 꼬꼬는 집에 잘 있었다. 은기는 할머니와 잠수 놀이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뒤늦게 며느리 해선(민지아)의 전화도 왔다. 해선이 "일이 많아서 은기 전화를 받지 못했다"고 하자 춘희는 "일 때문에 은기 이리 놔두고 간 거 맞지?"라고 재차 물었다. 그러면서 "혹시 만수가 속 썩여서 맡긴 거냐"며 걱정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은기는 동네 친구와 이야기를 나눴다. 친구가 "너네 할머니는 너네 아빠가 병원에 있는 거 몰라?"라고 묻자 "할머니가 늙어서 몰라"라고 말했다. 

강옥동(김혜자)은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던 중 "우리 아빠가 병원에서 나오면 나 데려간다고 했거든"이라고 하는 손은기의 말을 우연히 듣게 됐다. 

이어 춘희가 옥동을 찾아오면서 아들의 사고 소식을 알게 됐다. 춘희가 은기에게 "너네 아빠 병원에 있냐. 엄마가 여기 두고 간 거냐"고 묻자, 은기는 "(아빠) 머리도 다리도 안 다쳤다. 안 아프다. 몇 밤만 더 자면 엄마랑 아빠랑 은기 데리러 오기로 했다"고 말하며 울었다. 

춘희는 통장을 들고 목포로 향했다. 며느리가 일하는 마트에 갔지만 '해선씨 남편 사고 나서 그만뒀다. 지금 목표 병원에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이어 찾아간 병원에서 아들이 중환자실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의식불명 상태인 아들도 만났다. 춘희는 아들의 얼굴을 닦아주며 눈물지었고, 이어 나타난 며느리 해선은 "한 달 더 됐다. 과속하던 덤프차가 만수 씨 차를 들이받아서 사고가 났다. 의식은 처음부터 없었다"고 털어놨다. 

만수의 팔에 있는 문신에 대해서는 "제주 떠나 서울에서 맘 잡고 목포로 왔을 때 고생하는 어머니 잊지 않겠다고 정신 차리겠다고 저랑 같이 문신하는 데 갔다. 만수 씨가 어머니 많이 생각했다"며 "의식이 없어서 그렇지 많이 좋아졌다. 엊그제 패혈증 고비가 왔는데 잘 이겨냈다. 곧 깨어날 거다"라고 희망했다. 또한 "새로 구한 일이 어느 정도 적응이 됐다. 다음 주에 은기 데려가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춘희는 통장을 쥐어주며 "의사가 하자는 데로 해라. 명줄 떼자고 하면 떼라. 돈 들고 몸 고생하지 말라. 은기도 데려갈 생각하지 말아라"고 말했다. 춘희는 선착장으로 가는 택시 안에서 오열했다. 

제주로 돌아온 춘희는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옥동에게 "숨도 기계로 쉬고 내가 가도 모른다. 내가 무슨 자식을 옆에 두고 살 거냐. 은기 애미더러 만수 명줄 끊으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옥동도 함께 울었다. 

만수의 소식에 정은희(이정은)는 물론 정인권(박지환), 방호식(최영준)은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제주는 비가 퍼부었고, 배도 비행기도 안 뜨는 상황. 며느리 해선으로부터 만수가 위독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춘희는 옥동에게 "만수가 그만 가려고 하네. 고비라고 의사가 가족들 오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은기가) 지 애비 얼굴을 봐야 할 텐데. (난) 무슨 이런 더러운 팔자가 있냐"고 말하며 눈물지었다.

은기는 할머니 집에 있는 사진 속 사람들을 가리키며 누군지 물었다. 춘희는 일찍 세상을 떠난 남편, 병을 앓다 죽고 술 먹다 고랑에 빠져 죽은 자식들을 언급했다. 은기는 "아빠가 그러는데 사람도 동물도 죽으면 별이 된다고 했다"며 춘희를 위로했다. 

그러자 춘희는 "별은 무슨 흙 되고 먼지 된다. 죽으면 다 끝이라. 너네 아빠 말 믿지 말라. 병원에서 못 나올 거다. 흙 될 것"이라며 화를 냈다. 은기는 울면서 "할머니 밉다"며 집에 갈 짐을 챙겼다. 

비가 쏟아졌지만 박정준(김우빈)과 은희는 춘희네를 위해 배를 띄우기로 했다. 다행히 비는 금방 그쳤다. 은기는 배 불빛을 보고 "아빠 달이 진짜 백개다"고 말했고 소원을 빌었다. 춘희도 눈물로 기도했다. 그 시각, 만수는 병원에서 위독한 순간을 맞았다. 

사진 = tvN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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