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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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 "'리:하이' 프로젝트는 '다시 안녕'의 의미, 숨은 명곡 소개"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2.06.06 12:10 / 기사수정 2022.06.06 12:06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모세는 목소리만으로 위로를 선사한다. 특유의 담담하고 편안한 음색이 주는 울림이 리스너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채운다.

최근 리메이크 시리즈 프로젝트 '리:하이(re:hi)'를 시작하며 오랜 공백을 끝내고 음악 팬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모세. 지난 2월, '리:하이' 첫 번째 곡 '어떻게 너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있겠어', 두 번째 곡 '어느새 어른'을 지난달 발표하며 모세만의 음악 감성을 꾸준하게 선보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가진 모세는 리메이크 시리즈 프로젝트 '리:하이'에 대해 "앨범명 그대로 '다시 안녕'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제가 오랜 시간 가수로서 공백기를 갖다가 다시 인사를 드리는 것처럼, 과거의 숨은 명곡들을 음악 팬들에게 다시 한 번 소개해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발표한 신곡 '어느새 어른'은 지난 2007년 발매된 가수 더네임의 3집 앨범 수록곡이다. 더네임이 직접 가사를 썼고, 모세 2집 '한걸음'을 비롯해 린 '사랑했잖아', H '잊었니' 등을 작곡한 김세진이 작곡을 맡았다. 어른을 꿈꾸며 기대와 설렘을 안던 어린 시절의 추억과 현실 속 어른의 모습과의 괴리를 풀어낸 '어느새 어른'은 모세의 따뜻한 감성과 만나 위안으로 다가온다. 

모세는 "더네임의 보컬은 저와 다르게 조금 더 예리하고 시원시원한 스타일이다. 반면 저는 둥글둥글하고 따뜻한 느낌이다. 원곡의 파워풀한 보컬이나 기교도 좋지만 저는 담담하고 담백하게 이야기하듯 부르려고 의도했다"고 전했다. 



특별히 '어느새 어른'을 선택하게 된 데에는 우연히 마주한 사진 한 장의 의미가 컸다. 그는 이번 싱글 재킷 사진을 언급하며 "아버지가 2017년쯤 갑자기 암 투병을 하게 되셨는데 충격이 크게 오더라. 그때 우연히 사진을 한 장 발견했는데 어린 시절의 제가 아버지와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이었다. 아버지를 흉내내며 어른이 되고 싶은 마음이 느껴졌다. 어느새 그때의 아버지만큼 나이가 먹었는데, 막상 어른이 되어 보니 세상 사는 게 만만하지 않더라. 저처럼 어른이 되었는데 꿈꾸던 어른과 다른 모습인 분들이라면 공감할 법한 노래"라고 설명했다. 

앞선 두 곡을 비롯해서 꾸준히 '리:하이' 프로젝트로 음악 팬들과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약속한 모세는 "긴 호흡으로 계획을 세운 프로젝트다. 리메이크 작업 과정이 복잡하고 해결할 문제들도 많아 쉽지는 않다. 하지만 천천히 준비해서 좋은 곡들을 많이 들려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의 데뷔곡이자 메가 히트곡 '사랑인걸(2005)'도 그의 목소리로 다시 재해석된 버전을 들어볼 수 있을까. 모세는 "한동근이 최근 리메이크해서 불렀다. 요즘 어린 친구들은 '사랑인걸'을 한동근이 부른 노래인 줄 알기도 하더라"고 너스레를 떨며 "제가 부른 버전보다 더 좋더라"고 웃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모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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