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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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보다 명성?...올해의 선수 후보에 'SON' 없는 이유

기사입력 2022.06.02 15:40 / 기사수정 2022.06.02 15:09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손흥민이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도 들지 못한 이유가 명성에서 밀렸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일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올리버 키 기자는 토트넘 핫스퍼의 손흥민이 2022 PFA(프로축구선수협회)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 선정되지 않은 이유로 "유명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선수들은 보통 호날두처럼 명성이 높은 선수에게 투표할 확률이 높다고 덧붙였다.

PFA 올해의 선수상은 총 92개의 잉글랜드 프로축구팀 소속 선수들이 투표로 결정한다. 이 투표에서 득표율 상위 6명을 후보로 선정하는 방식인데,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인 손흥민이 후보에도 뽑히지 못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올리버 기자는 "작년에 선수들에게 올해의 선수나 팀을 뽑을 때 투표 기준에 관해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이때 선수들이 투표를 할 때 후보 선수의 명성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언급했다.

올리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한 선수는 "솔직히 다른 선수의 성적은 잘 모른다"고 고백했다. 그는 "평소 SNS를 즐겨 하거나 일일이 선수의 스탯을 찾아보지 않는 한, 대다수의 선수들은 타팀 선수의 활약을 잘 모른다. 여기에 리그마저 다른 선수라면 더더욱 그렇다"고 밝혔다.

챔피언십에서 뛰는 한 선수도 "왓포드의 윌 휴즈한테 투표한 적이 있는데, 이유는 그가 좋은 선수라고 들었기 때문이다. 솔직히 이런 투표를 할 때 다른 선수들의 활약을 모르기에 그냥 내가 알고 있거나 많이 들어본 선수를 투표한다"고 고백했다.

선수들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올리버 기자는 대다수의 프로 선수들이 본인과 팀의 활약에만 집중하기에 다른 선수들의 활약상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고 걸 확인했다. 그렇기에 투표할 때 활약이나 스탯보다 선수의 명성에 의존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PFA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 손흥민은 이름을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손흥민과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오른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를 비롯해 버질 반다이크, 사디오 마네(이상 리버풀), 케빈 데브라이너(맨체스터 시티), 해리 케인(토트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해의 선수상 후보 6인으로 선택됐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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