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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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떠난 후 첫 한일전, 김희진·박정아 앞세워 승리 겨냥

기사입력 2022.06.02 08:52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도쿄올림픽 4강 신화에 빛나는 대한민국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이 '배구 여제' 김연경이 떠난 이후 첫 한일전을 치른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에서 2022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차전 일본과 경기를 치른다. 지난해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이후 1년 만에 리턴 매치다.

한국은 당시 김연경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일본에 드라마 같은 세트 스코어 3-2의 역전승을 따냈다. 패색이 짙던 5세트 극적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일본을 꺾고 8강 진출을 확정했다.

하지만 이제 김연경은 없다. 김연경은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결정했다. 양효진, 김수지 등 김연경과 함께 10년 넘게 대표팀을 이끌었던 베테랑들도 태극마크와 아름다운 이별을 고하면서 대표팀은 새 판 짜기에 들어갔다.

여자배구 대표팀 사령탑도 라바리니 감독이 폴란드로 자리를 옮기면서 수석코치였던 세자르가 지휘봉을 이어 받았다. 세자르 감독은 대표팀 세대교체라는 막중한 임무를 안고 올해 VNL에 나선다.

이번 대표팀은 선발 선수들의 연령이 대폭 낮아진 데다 손발을 맞춘 기간이 길지 않다. 객관적인 평가에서 전력이 강하다고 보기 힘들다는 게 대체적인 시선이다. 

하지만 일본과의 경기가 가지는 중요성을 코칭스태프는 물론 선수들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조직력, 경기력이 정상궤도가 아니라고 해도 반드시 이기겠다는 각오가 강하다.

김희진의 경우 지난달 출국 전 공식 미디어데이에서 "일본한테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다. 우리 선수들이 경험이 적은 선수들이 많아 어려울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한일전은 정말 중요하다. 최대한 포커스를 한일전에 맞춰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고 코트에서 보여주고 나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주장을 맡은 박정아의 플레이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도쿄올림픽 일본전 5세트 드라마 같은 역전승은 박정아의 활약이 밑바탕이 됐다. 승부처에서 동점을 만드는 득점을 기록하며 '클러치 박'이라는 영광스러운 별명을 얻었던 가운데 이번 VNL 한일전에서는 캡틴으로서의 리더십은 물론 해결사 역할도 함께 해내야 한다.

한편 한국은 2일 일본전을 시작으로 독일(4일), 폴란드(5일), 캐나다(6일)와 차례로 만나는 VNL 1주차 일정을 소화한다. 

사진=대한배구협회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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