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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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 끝' 박석민, 즉시 복귀냐 예의주시냐

기사입력 2022.06.02 05:00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지난해 술자리 방역수칙 위반 논란으로 출전 징계를 받은 NC 다이노스 내야수 박석민이 2일 KBO리그와 구단의 징계를 모두 마쳤다. 이제 시선은 그의 콜업 여부에 쏠린다. 

박석민은 지난해 7월 박민우, 권희동, 이명기와 함께 원정 숙소에서 술자리를 갖다 일반인 2명과 합석, 당시 5인 이상 집합금지의 방역수칙을 어겨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이는 사상 초유의 리그 중단이라는 결과로 이어지게 됐고, 네 선수는 KBO와 구단으로부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으며 전열에서 이탈했다. 

이후 한 해가 지난 현재, 박석민을 제외한 세 선수는 지난달 전열에 복귀했지만 박석민은 6월 2일에야 징계가 풀렸다. 네 선수 모두 KBO로부터 7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지만, 구단 징계 수위는 달랐기 때문이다. 박석민은 해당 술자리를 주도했다는 이유로 다른 세 선수(25경기)보다 많은 5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박석민은 총 12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모두 소화한 6월 2일 1군에 복귀할 수 있다. 

이제 관심은 박석민의 콜업 여부에 쏠린다. 박석민의 실전 감각여부에 달렸다. 박석민은 그동안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다져왔지만, 시즌 시작부터 2군 경기에 나선 다른 세 선수와는 달리 박석민은 5월 중반에야 실전에 나섰다. 징계가 풀리는 시점에 맞춰 몸을 만들 목적으로 뒤늦게 합류한 것. 박석민은 5월 17일 마산 KIA 2군전을 시작으로 6월 1일 창원 SSG 2군전까지 총 8경기를 뛰었다.


하지만 박석민의 타격감은 썩 좋지 않다. 퓨처스리그 8경기에서 기록한 성적은 타율 0.188(16타수 3안타), 1타점으로 저조하다. 또 대부분 지명타자로 출전했고, 22일 경산 삼성 2군전서 1루수로 출전한 것을 제외하면 별다른 수비 투입은 없었다. 아울러 최근 일주일 동안엔 퓨처스리그 공식 일정도 없고 경기가 연달아 취소되는 불운도 맞아 일주일 정도 실전에 나서지 못하기도 했다. 즉시 콜업에 고민이 되는 이유다. 

하지만 NC의 현 상황을 봤을 땐 콜업 가능성이 높다. 올 시즌 NC는 박준영과 도태훈 등에게 번갈아 3루를 맡겼지만 공수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고, 주전 유격수 노진혁을 3루로 투입하긴 했지만 공격력 측면에서 여전히 아쉬움이 남았다. 1루 또한 닉 마티니와 오영수가 투입되고 있지만 마티니는 1루 수비에서, 오영수는 공격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 결정적으로 NC는 최근 결정력 부재로 빈타에 허덕이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베테랑 중심타자인 박석민이 도와줄 수 있는 퍼즐의 빈 조각이 확연하게 보인다. 

강인권 감독대행은 이전 인터뷰에서 “복귀하는 시기에 맞춰 몸 상태와 경기력을 확인하고 콜업시킬 예정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수비 포지션에 대해선 “2군에서 지명타자로 출전 중이지만, 3루 훈련도 병행하고 있다. 2군 경기를 하면서 결정하겠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실전감각을 봤을 땐 다소 의문점이 있지만 팀 상황을 고려했을 땐 또 복귀를 서두를 수 있다. 지난해 술자리 여파를 바라보는 시선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과연 NC가 징계가 끝난 박석민을 두고 어떤 선택을 할지 2일 대전 한화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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