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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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거의 감탄..."환상적인 쿠르투아, 자신감 없던 살라·마네"

기사입력 2022.05.29 22:10 / 기사수정 2022.05.29 17:43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축구 감독계 전설 아르센 벵거가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의 환상적인 선방에 감탄했다.

레알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1/22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서 리버풀을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레알은 2017/18시즌 이후 4시즌 만이자 통산 14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날 경기 최우수 선수에 선정된 건 결승골을 터뜨린 비니시우스가 아닌 9개의 선방을 기록한 쿠르투아였다. 쿠르투아는 2002/04시즌 이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서 가장 많은 선방을 기록했다. 또한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총 59개의 공을 막아내며 이 부분 역시 최다를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모하메드 살라를 비롯해 사디오 마네, 디오구 조타 등 리그 두 자릿 수 득점을 기록한 리버풀 공격진이 레알의 골문을 노렸으나 쿠르투아의 엄청난 선방에 고개를 떨어뜨려야 했다.

쿠르투아의 활약을 지켜본 벵거는 쿠르투아가 레알의 승리를 이끈 요인이었다고 주장했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벵거는 "전반적으로 레알이 리버풀에 밀리는 형국이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승리 요인은 쿠르투아 덕분이었다"며 그의 활약을 인정했다.

이어 벵거는 "어느 순간부터 리버풀이 동점을 만들지 못하면 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리버풀은 기회를 잡을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그건 쿠르투아 때문이었다"며 "리그 우승 실패로 살라, 마네의 자신감이 떨어진 것 같다. 다른 선수들에게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라며 리버풀 선수들에게도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의 능력도 칭찬했다. 벵거는 "레알 우승에는 안첼로티의 지분도 크다. 선수들과의 좋은 유대감이 형성된 것 같다"면서 "스타 플레이어들을 어떻게 다뤄야하는지 안첼로티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선수들도 그를 대하는 것이 매우 편해 보인다"며 덕장으로서의 능력을 강조했다.

라리가 우승을 차지했던 레알은 챔피언스리그까지 손에 넣으며 시즌 2관왕에 올랐다. 리버풀 또한 리그컵, FA컵 우승으로 2관왕을 달성했으나 1주일 만에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놓치면서 다소 가라앉은 분위기 속에 시즌을 마쳤다.

사진=PA Wire, 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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