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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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in 칸:결산④] '헌트'부터 '다음 소희'·'각질'까지…칸에서 빛난 韓영화의 힘

기사입력 2022.05.30 09:50 / 기사수정 2022.05.29 17:30


(엑스포츠뉴스 칸(프랑스), 김예은 기자) 올해 칸 영화제에는 '헤어질 결심', '브로커'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경쟁 부문 초청작은 아니었지만, 곳곳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영화 '헌트'(감독 이정재)는 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돼 지난 19일 공식 상영을 진행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전세계적 사랑을 받은 배우 이정재의 첫 상업영화 연출작이자, 이정재와 정우성이 20여년 만에 호흡한 작품이다. 

베일을 벗은 '헌트'는 액션, 분위기 등에 대한 호평을 받았다. 외신 반응은 갈렸으나, 대체적으로 좋은 흐름이 이어졌다. 신인 감독인 이정재는 황금카메라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영화 '다음 소희'(감독 정주리)는 비평가주간 폐막작에 선정돼 지난 25일 공식 상영됐다. 2017년 일어난 '전주 콜센터 현장실습생 사망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지난 2014년 '도희야'로 칸 영화제를 한 차례 찾았던 정주리 감독은 8년 만의 신작으로 또 한번 칸에 입성하는 기쁨을 누렸다. '다음 소희'는 상영 후 뜨거운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다.

또한 문수진 감독의 애니메이션 영화 '각질'은 칸 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한국 애니메이션이 칸 영화제에 초청된 것은 처음. 타인에게 비난받지 않기 위해 만들어 낸 ‘페르소나’를 각질에 비유해 풀어낸 작품이다. 



러닝타임이 6분인 이 작품은 문수진 감독이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작품으로 낸 애니메이션. '각질'은 공식 상영 후 단편 경쟁 부문 황금종려상 유력 수상작으로 거론될 정도로 호평을 끌어냈다. 

한국 영화는 아니지만, 프랑스 영화 출연으로 칸 영화제를 찾은 배우도 있다. 오광록은 프랑스 영화 '올 더 피플 아일 네버 비(ALL THE PEOPLE I'LL NEVER BE)'(원제 리턴 투 서울)(감독 데비 슈)가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되면서 칸을 찾았다. '올 더 피플 아일 네버 비' 팀은 개막식 레드카펫에 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처럼 경쟁 부문 초청작 외에도 여러 한국 영화가 칸 영화제에서 빛나는 존재감을 보였다. 한국 영화에 대한 해외의 관심도가 칸 영화제에서도 확실하게 드러났다. 

사진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트윈플러스파트너스, 키이스트, 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 배급팀 씨앗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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