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1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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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연속골→풀타임 수비'...'구세주' 구본철의 등장

기사입력 2022.05.21 18:26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침묵하던 성남FC 공격진에 '구세주' 구본철이 등장했다.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성남FC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4라운드에서 성남이 1-0으로 이겼다. 서울은 5위 포항을 추격하지 못했고 승점 3점을 추가한 성남은 11위 수원FC를 승점 3점 차로 추격했다. 

이날 성남은 5-3-2 전형으로 수비적인 경기 운영을 노렸다. 뮬리치와 팔라시오스가 모두 빠진 가운데 공격진에 이종호, 강재우가 섰고 그 아래에 구본철이 받치는 형태로 역습을 노렸다. 

전반 22분 구본철의 발끝이 빛났다. 박수일이 왼쪽 측면에서 빠르게 스로인을 시작했고 이종호가 감각적으로 돌아서면서 수비를 따돌리고 박스 안으로 접근했다. 이종호가 낮은 패스를 한 볼을 구본철이 중앙에서 침투해 밀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는 후반에는 팀과 함께 헌신적으로 수비에 나서며 풀타임 활약했다. 경기 막바지에 쥐가 나며 들것에 실려나가기도 했다.

구본철은 지난 13라운드 수원FC와 홈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외국인 공격진이 부진한 가운데 해결사로 발돋움했다.

구본철은 이번 시즌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홍시후와의 트레이드로 성남 유니폼을 입었지만, 개막과 함께 한 경기도 출장하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 12라운드 수원삼성과의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발 데뷔 기회를 받았고 풀타임 활약하면서 주목받았다. 수원FC전에 득점을 터뜨린 그는 FC서울전에도 세 경기 연속 선발 출장의 기회를 얻었고 그 기회를 제대로 살렸다. 

김남일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구본철의 경우 두 경기를 치렀는데 경기 때마다 좋은 모습을 보였고 지난 경기에서 골까지 넣어 기대 이상이다.”라고 선택의 이유를 밝혔다.

성남은 구본철의 슈팅 하나가 이날 경기 유일한 슈팅 기록이다. 그럼에도 성남은 이 득점을 끝까지 지키며 7경기 만에 승리에 성공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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