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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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 "진짜로 안 하려고 했던 작품? '펜트하우스'" (고두심이 좋아서)[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04.25 07:1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유진이 거절하려고 했던 '펜트하우스'를 도전 정신으로 출연했다고 밝혔다. 

24일 방송된 LG헬로비전·채널A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에서는 배우 유진과 전라도 목포로 여행을 떠난 고두심의 모습이 그려졌다.

고두심과 유진은 2015년 드라마 '부탁해요, 엄마'에서 모녀로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사이. 이날 유진은 "선생님 제가 '부탁해요, 엄마' 출연할 때가 로희 낳고 4개월 만이었다"며 "그때가 (로희가) 곧 이유식을 시작할 때였다. 그래서 (로희 이유식은) 처음부터 끝까지 다 아빠가 직접 먹였다"고 당시를 추억했다.

유달산 조각 공원에서 꽃반지로 추억을 만든 두 사람은 봄의 맛이 살아있는 전통시장 동부시장을 찾았다. 제철이라 살이 오른 갯가재, 꼴뚜기, 먹갈치 등을 구경했고, 유진은 맛있는 음식을 보고 먹을 때마다 "우리 애들은 안 와봐서 여기 오면 너무 좋아할 것 같다", "오빠랑 같이 오고 싶다"며 남다른 가족 사랑을 드러냈다.

고두심은 그룹 S.E.S.로 데뷔한 유진이 어떻게 연기를 시작하게 됐는지 궁금해했다. 이에 유진은 "사실은 가수보다 연기를 먼저 하고 싶었다. 그런데 가수를 먼저 하게 됐고 이후 자연스럽게 연기할 기회가 왔다"며 "저는 (연기가) 너무 재밌고 좋다"고 답했다.

최근작인 드라마 '펜트하우스'가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냐는 질문에 유진은 "(모든 작품이) 정말 다 기억에 남고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펜트하우스'는 제가 진짜로 안 하려고 했던 작품이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유진은 "'펜트하우스'는 강하고 캐릭터도 세지 않나. 사실 제가 센 드라마를 보는 걸 안 좋아한다. 무엇보다 안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제가 감독님, 작가님께 '제가 이 역할에 어울릴까요? 자신이 없다'고 했더니 '오히려 달라서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하셨다. 그때 도전정신이 들어서 해보겠다고 했다. 해보니까 재밌었다"고 말했다. 

고두심은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는 배우의 직업에 대해 공감했고, 유진은 "저희(배우)는 그런 걸 표출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고개를 끄떡였다. 

봄 주꾸미를 비롯해 제철 음식 한 상을 배부르게 먹은 유진은 또다시 "맛있는 걸 먹으니까 가족들이 생각난다"며 "(기태영) 오빠같이 오자"라고 영상편지를 건넸다. 

꽃보다 예쁜 90세 할머니의 비밀정원을 구경한 두 사람은 국민드라마 '전원일기'를 초창기를 집필했던 차범석(1924~2006) 작가의 생가도 찾았다. '전원일기'에 출연했던 고두심은 "선생님이 가끔 방송국에 찾아오셨다. 단아하게 한복을 잘 입으셨다. 양복을 입고 계신 모습도 봤는데 대부분이 두루마기를 입고 계셨다"고 추억했다.

목포 예술인 골목을 찾은 두 사람은 7년 전 찍었던 사진을 그림으로 그리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고두심은 그림에 '사랑하는 딸 유진아 늘 행복하거라 늘 응원한다'는 문구를 적었고, 유진은 '꽃 피는 봄에 재회해서 행복했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남겨 훈훈함을 더했다.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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