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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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둘도 없는 친구...라카제트 "처음엔 오바메양 싫어했다"

기사입력 2022.04.20 06:27 / 기사수정 2022.04.20 06:27

한유철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한 팀에서 찰떡 호흡을 자랑했지만, 처음부터 친구 사이였던 것은 아니다.

아스널의 스트라이커 알렉상드르 라카제트는 19일(한국시간) 프랑스 언론 카날TV+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을 좋아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놀라운 사실이다. 라카제트는 2018년 1월, 오바메양이 아스널에 입성한 이후 약 4년 간 호흡을 맞췄고 그와 좋은 시너지를 발휘했다. 두 선수가 경기 중 선보였던 합동 세리머니만 해도 열 손가락에 다 담지 못한다. 경기장 밖에서도 두 선수는 사적인 친분을 유지하며 휴가도 같이 보내곤 했다.

라카제트의 선입견 때문이었다. 매체는 오바메양이 4개의 빅리그를 돌아다닐 만큼 출중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징계를 자주 당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아스널에서도 오바메양은 미켈 아르테타 감독에게 징계를 받고 주장직까지 박탈당하기도 했다. 이후 아스널의 주장직은 라카제트에게 넘어갔고, 오바메양은 아르테타와의 관계를 회복하지 못한 채,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로 향했다. 매체는 이처럼 징계를 자주 당하는 오바메양의 특성이 라카제트에게 선입견을 심어줬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말 그대로 라카제트의 선입견이었다. 라카제트도 "그(오바메양)에 대해 약간의 오해가 있었다"라고 말하며 자신이 잘못 생각했음을 인정했다.

이제는 그 누구보다 오바메양에 대해 깊은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라카제트는 "인스타그램에서 당신이 볼 수 있는 오바메양과는 친구가 아니다. 나는 피에르-에메릭과 친구이다. 사람들은 피에르-에메릭을 알지 못하고, 오바메양만을 안다"라고 말했다.

사람들이 오바메양의 진정한 모습을 알지 못한다는 점을 지적한 것. 오바메양은 공식 SNS를 통해 축구 팬들과 잦은 소통을 하지만, SNS에 비춰진 모습을 통해 오바메양의 진정한 모습을 볼 순 없다.

그러나 일부 축구 팬들은 SNS에서 올라오는 오바메양의 모습을 보고 그를 판단하기도 한다. 라카제트도 자신이 이런 사람 중 하나였음을 밝히며 이제는 오바메양의 진정한 모습을 아는 친구가 됐다고 밝혔다.

사진=AP/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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