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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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산을 넘어야 하는 NC, 오마산이 넘겨야 하는 삼성 [미니프리뷰]

기사입력 2022.04.19 10:00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창원, 윤승재 기자) 연패에 빠진 두 팀이 창원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2연패 중인 홈팀 NC 다이노스와 3연패 수렁에 빠진 삼성 라이온즈가 19일 창원NC파크에서 만난다. 

두 팀 모두 타선이 침묵 중이다. 지난 세 경기에서 나란히 21안타를 때렸지만, NC는 8득점, 삼성은 7득점에 그쳤다. 타선의 응집력도 부족했고, 두 팀이 자랑하던 장타력도 처참했다. 두 팀 합쳐 홈런도 1개밖에 나오지 않았다. 타선의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오마산’ 오재일이 이번 3연전의 키플레이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마산’은 마산(창원)에만 오면 펄펄 나는 오재일의 활약을 두고 만들어진 별명. 오재일은 창원NC파크 개장 이래 23경기에 나와 타율 0.429(90타수 39안타), 11홈런 32타점을 기록했다. 장타율도 0.868, OPS는 1.368에 달한다. 지난해 우승 분수령이 달린 NC와의 최종전에서도 역전 2점포를 쏘아 올리며 승리를 이끈 바 있고, 올해 시범경기에서도 홈런을 쏘아 올리며 ‘오마산’다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으로선 오마산의 ‘한 방’이 절실하다. 삼성이 한화와의 주중 3연전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도 홈런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SSG와의 주말 3연전에서 3연패를 당한 것은 주자를 쌓아 놓고도 한 방이 만들어지지 않아 고개를 숙였다. 삼성이 자랑하는 한 방이 필요한 상황에서, NC를 상대로 창원에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 ‘오마산’ 오재일에게 부족했던 한 방을 기대해볼만 하다. 

반면 NC로선 오마산의 ‘한 방’을 막아야 한다. 최근 삼성의 활약을 지켜보면 1번타자 김상수가 살아나고 있고 3번타자 피렐라가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어 4,5번에 배치될 오재일에게 기회가 많이 갈 가능성이 높다. 이 때 오재일에게 기분 좋은 징크스를 또 한 번 안겨준다면 가뜩이나 타격감이 떨어져 있는 NC가 경기를 뒤집을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결국 마운드의 힘으로 버텨야 하는 가운데 NC는 오재일을 꼭 막아야 한다. 


‘막아야 하는’ NC는 삼성과의 3연전에서 이재학-루친스키-파슨스로 선발 마운드를 꾸릴 가능성이 높다. 루친스키가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0.45(20이닝 1실점), 파슨스가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2.45(18⅓이닝 5실점)으로 탄탄한 투구를 선보이고 있어 걱정이 덜하지만, 이재학이 직전 경기에서 ⅓이닝 4실점으로 부진하는 등 페이스가 좋지 않아(2경기 ERA 7.11) 우려스럽다. NC로선 첫 경기(19일) 투수 운용이 관건이다. 

삼성 역시 최근 선발진이 흔들리고는 있지만, 양창섭-뷰캐넌 등 페이스가 좋은 투수들이 NC와의 3연전에 출격한다. 5선발 양창섭은 2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75(12이닝 1실점)으로 탄탄한 호투를 펼치고 있고, 1선발 뷰캐넌은 3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1.80(20이닝 4자책)으로 명불허전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마지막 경기인 21일 선발로 예정돼 있는 수아레즈의 몸상태가 관건이다. 직전 경기에서 손가락 타박상을 입어 등판이 불투명하다. 수아레즈가 정상 출격할지 아니면 허윤동이나 장필준 등 대체 선발이 올라올지는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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