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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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타자 누구예요?" 윤대경 놀라게 한 '귀여운 돌직구'

기사입력 2022.04.18 16:12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가장 많이 던지는 구종부터 제일 좋아는 과자까지, 한화 이글스 윤대경이 어린이 기자단의 질문에 울고 웃었다. 

한화는 지난 17일 대전 LG전에서 '키즈데이' 이벤트를 열고 어린이 팬에게 시구, 시타, 장내 아나운서, 볼보이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경기 전 기자단으로 선정된 어린이들은 투수 윤대경과의 미니 인터뷰를 진행했다.

어린이 기자단은 윤대경을 향해 정성스럽게 준비한 질문들을 꺼냈고, 윤대경도 그런 기자단의 물음에 성심성의껏 답했다. 한 어린이는 "꿈이 야구선수인데, 몸이 왜소해도 야구선수가 될 수 있나요?"라고 진지하게 물었고, 윤대경은 "내가 어릴 땐 더 작았다"면서 "밥을 많이 먹고 잘 자면 더 클 수 있다"고 응원했다.

"삼진을 잡을 때는 어떤 기분이 들었냐"는 질문에는 "정말 기분이 좋은데, 엄마, 아빠가 로보트를 사줬을 때 같은 기분이 든다"고 '눈높이' 답변을 하기도 했다. "제일 좋아하는 음식" 질문에는 "면을 좋아한다" 답변한 뒤, 이어지는 "불닭볶음면을 먹어봤어요?"라는 질문에는 "매워서 못 먹는다"고 웃었다.

윤대경은 "어떤 선수의 강점을 빼앗고 싶은지" 묻는 어린이의 날카로운 질문에 "엄마가 질문 써준 것 아니냐"고 웃기도 했다. 이내 그는 "다른 선수의 강점을 뺏고 싶다고 생각한 적은 없고, 내 장점을 살려보고 싶다. 남이 잘하는 걸 따라 하는 것보다 내가 잘하는 걸 집요하게 하는 게 더 좋은 방향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상대하기 가장 까다로웠던 타자는 누구인가요?" 묻는 수준 높은 질문에 다시 한번 놀라기도 한 윤대경은 "너무 많은데, KIA의 최원준 선수, 키움의 이정후 선수, LG 김현수 선수 이런 분들이 들어오면 위압감을 느낀다"고 성실하게 답변했다.

어린이 기자단과의 인터뷰를 마친 윤대경은 기자단 어린이들에게 한 명, 한 명에게 사인볼을 건네주고 "건강하고 씩씩하게 잘 자라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행사가 모두 끝난 후 "머릿속이 하얘지는 것 같았다"고 웃은 윤대경이 '한린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겼다.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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