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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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발롱도르 10위' FW와 주급 인상 재계약 예정

기사입력 2022.04.15 16:39 / 기사수정 2022.04.15 16:39

한유철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꾸준하진 않았지만, 필요할 때마다 결정을 지어줬다. 이제 그 성과에 대한 보상을 받을 차례이다.

영국 언론 팀토크는 15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가 리야드 마레즈와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마레즈의 현재 주급은 12만 파운드(약 1억 9,252만 원)로, 맨시티는 그에게 주급 인상안을 제시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마레즈는 현재 만 31세이며 맨시티와 계약이 1년 남아있다. 이번에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는다고 해도 마레즈가 오는 여름 맨시티를 떠날 가능성은 적다. 간헐적인 이적설이 나오긴 했지만, 적극적인 움직임을 취한 팀은 없다. 마레즈 또한 맨시티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사실상 맨시티 종신이다. 이번에 맨시티와 재계약을 체결한다면 최소 3년의 기간이 예상되는데, 그 때가 되면 마레즈의 나이는 만 34세가 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경우를 보면 한창인 나이지만, 아프리카 선수들이 에이징 커브가 비교적 빠르게 온다는 점을 감안하면, 마레즈는 맨시티에서 자신의 커리어를 다할 가능성이 크다.

꾸준하진 않았지만, 필요할 때마다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마레즈는 맨시티 이적 첫 해, 레스터 시티에서만큼의 임팩트를 보여주진 못했다. 펩 과르디올라의 전술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선발로서 자리를 꿰차지 못했다. 그러나 2019/20시즌 리그에서 10골-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다시금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이 때의 활약에 힘입어 2019년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10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지난 시즌은 절정이었다. 특히 챔피언스리그에서 그 누구보다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클럽 역사상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마레즈는 16강 2차전부터 4강 2차전까지 매 경기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맨시티의 공격을 이끌었다.

파리 생제르망과의 4강 경기에선 홀로 3골을 터뜨리며 팀의 1,2차전 합산 4-1 대승을 이끌었다. 맨시티의 전체적인 에이스는 세르히오 아구에로 혹은 케빈 데 브라이너였지만, 마레즈가 빛나는 날엔 그 누구보다 화려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과르디올라의 아기자기한 축구와는 사뭇 다른 유형의 선수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과르디올라의 신임을 더욱 받았다. 과르디올라식 전술이 먹혀들지 않을 때면 마레즈가 이따금 해결사 역할을 했기 때문. 과르디올라도 "마레즈는 큰 무대에서 활약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와 같은 선수를 찾는 것은 어렵다"라고 말하며 마레즈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사진=EP/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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