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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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폰소 데이비스, '조국' 캐나다 36년만 월드컵 진출에 '눈물'

기사입력 2022.03.28 13:58 / 기사수정 2022.03.28 13:58

한유철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알폰소 데이비스가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데이비스는 캐나다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선수다. 데이비스는 빠른 스피드와 저돌적인 드리블을 앞세워 2019/20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오스트리아의 다비드 알라바, 웨일스의 가레스 베일이 그렇듯, 캐나다도 데이비스의 존재를 앞세워 월드컵 본선 진출에 대한 꿈을 키웠다.

그러나 데이비스는 지난 1월 코로나 후유증으로 인해 심근염을 호소했고, 현재까지 약 두달 간 결장이 이어지며 캐나다에 큰 보탬이 되지 못했다.

그럼에도 캐나다는 데이비스 없이 월드컵 진출을 해냈다. 캐나다는 28일(한국시간) 자메이카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북중미 최종예선 13라운드 경기를 치렀으며, 카일 라린, 타존 뷰캐넌, 주니어 호일렌, 아드리안 마리아파의 자책골에 힘입어 4-0 완승을 이끌어냈다.

북중미 최종 예선은 3위까지 본선 진출이 확정되고, 4위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아직 잔여 경기가 한 경기가 남아있지만, 캐나다는 4위 코스타리카와의 승점을 6점차로 벌렸고,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조국에 큰 힘이 돼주지 못해 미안함을 느꼈던 데이비스는 개인 방송을 통해 캐나다의 경기를 지켜보며 응원의 목소리를 냈다.

경기 이후 캐나다의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되자 데이비스는 눈물을 흘리며 그간의 설움을 털어냈다.

캐나다의 월드컵 본선 진출은 지난 1986 멕시코 월드컵 이후 약 36년 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당시 캐나다는 소련, 프랑스, 헝가리와 한 조를 이뤘고 3전 전패 무득점 5실점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짐을 싸야했다.

캐나다는 이번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월드컵 득점과 승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결과가 어찌됐든 이번 월드컵에서 캐나다가 만들어내는 그 모든 것이 역사로 남을 것이다.

사진=알폰소 데이비스 개인 방송 캡처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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