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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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풀전력 '룰러' 박재혁 "T1, 잘하지만 우리도 안꿀려…바텀이 핵심 라인 될 것" [인터뷰]

기사입력 2022.03.29 14:20



(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T1과의 결승, 바텀이 중요할 것 같다"

지난 27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2022 LCK 스프링' 플레이으포 2차전 젠지 대 담원 기아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젠지는 담원 기아를 3대2로 꺾어내며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젠지는 담원 기아와의 5세트에서 막판 뒤집기에 성공해냈다.

5세트에서는 룰러 엔딩이 발동했다. 박재혁은 어려웠던 초반 상황을 극복하며 자야로 하드캐리를 선보였다. 

박재혁은 경기 후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포기하지 않고 잘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는 "우리 생각과 다른 픽을 상대가 준비해서 당황했다. 직스를 선호했는데 그렇게까지 준비해 올 줄 몰랐다"며 담원 기아전을 회상했다.

드디어 풀전력으로 T1과 상대하는 젠지. 박재혁은 "T1이 되게 잘하는 팀이라고 생각하고 우리도 꿀리지 않는다. 우리도 잘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남은 기간 동안 확실하게 전략적인 부분을 준비해오겠다"며 T1과의 결승 각오를 드러냈다. 

다음은 '룰러' 박재혁의 인터뷰 전문이다.

> 플옵 2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소감은?

되게 힘든 세트들이 많았는데 결국에는 우리가 포기하지 않고 잘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 좋은 하루였다. 

> 준비시간이 담원 기아보다 조금 더 있었다. 팀 적으로 어떤 점을 보완했나?

우리가 준비 기간 많아서 어느 상황에 어떤 픽을 할지에 대해 고민하고 인게임 안에서 할 플레이에 대해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우리 생각과 다른 픽을 상대가 준비해서 당황했다. 직스를 선호했는데 그렇게까지 준비해 올 줄 몰랐다. 

> 담원 기아, 쉽지 않은 팀이었다. 가장 중요했던 라인은 어디였나?

내 생각엔 잘하는 팀인 만큼 전라인이 다 중요했다.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라인은 없었다. 

> 담원 기아가 직스가 계속 기용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어떻게든 바텀을 틀어막은 상황에서 상체 쪽에서 무엇을 하려고 하는 느낌이었다. 

> 호야 선수가 교체 출전했는데 당황하지 않았나?

확실히 호야 선수가 1라운드 몇 경기 나오고 못 나왔다. 버돌 선수가 계속 나올 줄 알았는데 교체되어 당황했다. 인게임도 잘해서 놀랐다.  
> 마지막 5세트, 들어가기 전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나는 편하게 게임하자고 말했다. 편하게 하면서 게임하자고 했고 그런 덕분에 인게임에서는 편하게 했다.  

> 5세트 처음부터 어려웠다. 언제 역전했다고 생각했는가? 

예전이 생각난다. 16년도 선발전에서 우리 스코어 감독님이 선수일 때 캐니언 선수처럼 플레이했다. 우리 정글이 되게 말렸는데 그때 생각나서 팀원들에게 '이런 게임 이겨본 적 있다'고 말하며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내가 꾸역꾸역 3코어까지 뜨면서 탑에서 3명 잡았을 때 이겼다고 생각했다. 

> 드디어 T1과 만난다. 풀전력은 이번 시즌 처음인데 각오는?

T1과 드디어 우리 주전 선수들과 붙게 됐다. T1이 되게 잘하는 팀이라고 생각하고 우리도 꿀리지 않는다. 우리도 잘한다. 

> 이번 결승이 본인에게 갖는 의미는?

일단은 많은 게 걸려 있다. 그런 걸 다 얻으려면 이번 스프링이 정말 중요하다. 꼭 우승하고 싶다.  

> 결승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어떤 점 보완할 예정인가?

담원 기아전을 보면 우리가 끌려다닌 경우가 많았다. 그런 부분이 상대보다 덜 준비됐다는 것을 뜻한다. 남은 기간 동안 확실하게 전략적인 부분을 준비해오겠다. 

> 결승전 제일 중요한 핵심 라인과 포인트는?

바텀이라 생각한다. T1 봇듀오가 워낙 잘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안 중요한 라인은 없다. 

> 구마유시-케리아 듀오가 본인들이 최고라고 말했는데 

어느 팀이든 다 자기가 최고라고 생각한다. 나도 우리 바텀이 최고다.  

> 구마유시-케리아 봇 듀오 상대로 어떻게 풀 예정인지? 

이제 라인전은 어떤 픽에 따라 달라진다. 우리가 불리하거나 유리한 픽을 가져올 수 있는데 그에 맞춰 플레이하겠다.  

> 우승도 이제 코앞이다. 우승에 대한 욕심은? 

되게 연차는 많이 쌓였는데 LCK 리그 우승이 없다. 욕심은 있지만 시즌 전에 말해왔듯이 '항상 갈 수 있는 데까지 가자'는 마인드로 욕심보다는 최선을 다하고 싶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되게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결국 승리했고 결승에 올라갔다. 응원해준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우리 부모님을 비롯해 선수들 부모님 엄청 응원해주는데 감사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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