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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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수 PD "40년간 KIA 팬…몇 달 만에 한화로 변절" (클럽하우스)[종합]

기사입력 2022.03.23 17:5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한화이글스: 클럽하우스' 한경수 프로듀서가 한화의 매력에 빠졌다.

23일 오후 왓챠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한화이글스: 클럽하우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박경원 감독, 이우리 프로듀서, 한경수 프로듀서가 참석했다.

'한화이글스: 클럽하우스'는 리빌딩 첫해를 맞이한 프로야구단 한화이글스 프론트와 선수단의 변화, 그리고 성장스토리를 담은 총 6화로 구성된 다큐멘터리다.

이날 한경수 PD는 "첫 촬영을 한지 1년 2개월이 지난 거 같은데, 드디어 끝을 보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2021시즌 한화가 치른 144경기를 모두 촬영한 것에 대해 "처음부터 전 경기를 촬영한다는 계획을 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촬영을 하다 보니까 야구는 예측이 불가능해서 찍고, 버린다는 선택을 하기 힘들었다. 그래서 전 경기를 찍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참 무모한 선택이었다"고 웃었다.

이어 "덕분에 혹독한 대가를 치렀다. 150~160회차면 충분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정규시즌 144경기 뿐만 아니라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 마무리캠프까지 총 250회차를 찍었다"면서 "촬영도 힘들었지만 편집하고 정리하는 과정도 힘들었고, 이렇게 방대한 기록을 3시간 남짓으로 보여드릴 수밖에 없어서 안타깝다"고 전했다.

한화의 팬이 아니거나, 스포츠 팬이 아닌 사람이 작품에 대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느냐는 질문에 한경수 PD는 "제가 프로야구가 출범한 후 40년 간 KIA 타이거즈의 팬이었다. 그런데 몇 개월 만에 한화 팬으로 변절했다"고 깜짝 고백했다. 그는 "현장에서 촬영본을 보면서 한화를 사랑할 수밖에 없게 됐다"며 "선수와 감독, 코치진의 진정성을 느낄 때마다 한화 이글스의 팬이 아니더라도, 또 야구팬이 아니더라도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한화의 팬으로 변절한 그가 꼽은 2022 시즌 기대되는 선수는 누구였을까. 그는 "특정 선수를 꼽기보다는 선발로 뽑히는 선수들 뒤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선수들이 있다"면서 "입단하고 얼마 되지 않은 선수도 있지만 입단 후 6, 7년이 되어도 1군에 못 든 선수도 있다. 또 매년 10여명의 선수가 들어오고 방출된다. 10개 구단이 치열한 경쟁 벌이는 만큼 구단 안에서도 선후배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어느 누구 하나 치열하지 않은 선수가 없다. 그들의 모든 미래를 응원하고 싶다"고 진심을 전했다.

작품의 매력에 대해 이우리 PD는 "1년 동안 구단을 관찰하면서 좀 알게 된 게 있다"며 "작품을 보다보면 '저 사람 나와 비슷한 것 같다'고 느끼는 사람이 한 명쯤 있을 거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작품을 '야구판 미생'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작품을 보고 위로를 받으실 수 있을 거 같고, 또 선수들의 야구 인생을 응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이글스: 클럽하우스'는 24일 공개된다.

사진= 왓챠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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