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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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역사 썼다' 높이뛰기 우상혁, 세계실내육상선수권 우승

기사입력 2022.03.21 09:52

조은혜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한국 육상의 새 역사를 썼다.

우상혁은 20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스타크 아레나에서 열린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출전 선수 12명 중 유일하게 2m34를 뛰어 우승했다.

우상혁은 2m20, 2m24, 2m28을 1차 시기에 통과했다. 단 한 번도 실패하지 않고, 2m28까지 넘어선 선수는 우상혁과 로이크 가슈(스위스), 두 명뿐. 2m31 도전에서는 1, 2차 시기에서는 바를 건드렸다. 그러나 3차 시기에서 압박감을 이겨내고 2m31을 넘었다. 

다시 기세를 올린 우상혁은 2m34를 1차 시기에 넘었고, 포효했다. 이후 2m34에 도전한 가슈,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 해미시 커(호주), 치아구 무라(브라질)는 세 차례 시기 모두 2m34를 넘지 못해 우상혁의 우승이 확정됐다. 금메달을 확보한 우상혁은 자신이 보유한 한국 기록 2m36보다 높은 2m37에 도전했으나 1, 2차 시기에서 바를 건드린 뒤, 3차 시기 도전은 포기했다.

종전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한국 선수의 최고 순위는 1995년 바르셀로나 대회 남자 400m에서 손주일이 달성한 5위다.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의 한국 선수 출전 자체가 2012년 터키 이스탄불 대회에 나섰던 여자 허들의 이연경 이후 10년 만이었고, 우상혁은 한국인 사상 첫 메달을 금메달로 장식하며 한국 육상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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